[정치톡톡] 비명계 첫 탈당 이상민 거취는? / "혁신위 궤도이탈 조짐"

2023. 12. 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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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톡톡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유쾌한 결별'을 말하던 이상민 의원이 결국 탈당을 결심했네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건가요?

【 기자 】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하겠다고만 했는데요.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신당세력에 힘을 보탤지, 아니면 국민의힘에 합류할지 등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이 의원은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도 열어둔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7일 - "어쨌든 선거를 하는 입장에서는 무소속보다는 국민의힘이 나은 것이 확률적으로 그렇죠. "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지금 이상민 의원을 받을 자리가 있겠느냐"며 합류 가능성을 낮게 봤는데요.

다만 국민의힘 한 지도부는 "대전은 국민의힘에게 어려운 지역"이라며 "이 의원이 합류할 경우 총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그럼 국민의힘 합류에 무게를 두는 건가요?

【 기자 】 하지만 이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지금 정치판에 갈 만한 당이 있느냐"고 답했는데요.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 등이 '상식의 정치'를 목표로 힘을 모을 수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습니다.

제3지대 합류를 고민하고 있지만, 거대 양당 폐해를 극복할 만큼의 세력 규합이 가능할지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도 최근 통화했다며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언급을 아끼고 있지만, "말해야 할 때는 말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 질문3 】 현역 의원의 첫 탈당인데, 비명계 탈당 이어질까요?

【 기자 】 오늘 국회에서 민주당 내 비명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이상민 의원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생각하는 해법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는 그래도 아직 민주당이 오뚝이처럼 다시 설 수 있다는 걸 믿습니다. 총선 정국에 이르러서는 평소에 하지 않던 대변신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에…."

당장은 당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건데, 그러면서도 탈당 가능성을 닫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직 결론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또 저희가 12월 중순까지 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했고…."

【 질문4 】 국민의힘 얘기도 해보죠. 혁신위가 내일 당 지도부에 희생 요구안을 보고하기로 했죠?

【 기자 】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권고하는 내용이죠.

하지만 지도부가 이 안을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의원 개인의 거취 문제는 최고위 의결사항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혁신위가 "원래 역할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궤도 이탈의 조짐이 보여요. 공관위가 해야 될 업무와 혁신위가 해야 할 역할은 분명 차이가 있는데, (혁신위) 스스로 혼돈을 일으키고 있는 듯한…."

이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은 자신에게 공관위원장 자리를 달라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김기현 대표가 단칼에 거부했습니다.

혁신 동력을 잃은 혁신위는 사실상 종료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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