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차준환,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신지아 女 1위
발목 부상에 시달려온 차준환(22)이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3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전국 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싱글에서 총점 260.53점을 받았다. 2위 서민규(15·240.05점)를 20점 넘는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차준환은 전날 쇼트프로그램(86.28점·1위) 경기에선 4회전 점프를 하다 넘어져 감점을 받았다. 이날 프리스케이팅(174.25점·1위) 경기는 4회전 점프 횟수를 줄이는 등 난도를 낮춰 안정적 연기를 펼쳤다.
지난 3월 한국 남자 피겨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차준환은 이번 2023-2024시즌에 돌입하면서 오른쪽 발목 부상이 악화됐다. 지난 10월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9위에 머물렀고, 지난달 5차 대회는 기권했다. 스케이트를 신기 어려울 만큼 통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포기할 수 없었다. 이 대회와 다음 달 4~7일 전국 남녀 종합선수권 성적을 합산해 2024-2025시즌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그는 회복에 전념하다가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훈련을 재개했고, 진통제를 복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 걸려 있던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사대륙 선수권 출전권도 따냈다. 사대륙 선수권은 다음 달 29일부터 2월 4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차준환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았다”며 “그동안 통증 문제로 지상 훈련에 집중했고, 이제부터는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여자 싱글에선 신지아(15)가 216.35점을 받아 우승했다. 2위 김채연(16·203.64점)을 약 12점 차로 제쳤다. 신지아는 지난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 은메달,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금메달 2개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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