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현대건설 5연승 질주…“위파위 부친 영전에 승리 받쳐”
정지윤 높은 수비율…선두 흥국생명 1점차 추격
수원 현대건설이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서 모마(23점), 양효진(17점)의 활약으로 실바(17점)가 다소 부진한 서울 GS칼텍스에 3대0(25-23 25-17 25-19) 완승을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아시아 쿼터인 위파위가 부친상으로 빠졌음에도 연승행진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9승4패, 승점 29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인천 흥국생명(승점 30)을 1점 차로 따라붙었다.
1세트서 현대건설은 초반 1-3으로 이끌렸으나 모마와 정지윤의 연속 득점에 상대 한수지의 공격 범실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모마의 타점 높은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중앙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려 17-10으로 크게 리드했다. 이후 GS칼텍스 실바와 강소휘가 힘을 내며 24-23으로 쫓겼으나 모마가 오픈공격을 성공해 먼저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모마, 양효진이 번갈아 득점을 올리며 실바가 홀로 분전한 GS칼텍스에 13-6으로 크게 앞서 승기를 잡았다. 상대 공격 패턴의 단조로움 속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해 리드를 이어간 끝에 25-17로 세트를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3세트서는 현대건설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상대 실바의 공격이 주춤한 틈을 타 양효진, 모마에 정지윤의 공격이 살아나고 이다현이 득점에 가세해 17-6으로 크게 리드했다. 이후 문지윤과 강소휘의 득점으로 야금야금 추격한 GS칼텍스에 23-19까지 쫓겼으나 김주향의 오픈 공격에 이어 양효진이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날 그동안 공격에 비해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정지윤이 공격성공율 41%, 리시브효율 42%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며 팀 5연승 질주에 보이지 않는 최고 수훈을 세웠다.
정지윤은 경기 후 “오늘 위파위 언니가 없어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는데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수비문제 보완을 위해 그동안 꾸준히 노력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오늘 경기가 잘 풀려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해 흥국생명의 연승행진을 우리가 저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안산 OK금융그룹과 서울 우리카드의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2대3(21-25 25-21 19-25 30-28 13-15)으로 패해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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