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안타깝고 애석··· 부산 발전 사업, 차질 없이 추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해 3일 “참으로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라며 부산 발전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가덕도 신공항, 북항 개발, 산업은행 본사 부산 유치 등 부산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정부도 이런 프로젝트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
김 대표는 “기쁜 소식을 부산시민과 국민께 안겨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엑스포 유치전은 민관, 정부와 기업, 대한민국과 우방국과의 끈끈한 유대감, 원팀 정신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의미도 없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우리 당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비롯해 구리시를 비롯한 서울 접경도시들의 서울 편입에 대해 주민 의사를 적극 반영해 주민편익을 극대화하는데 더욱 박차가하겠다”며 “동시에 비수도권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의사를 기초로 한 메가시티 청사진도 추진 중이다. 메가시티를 통해 국토균형발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에 당정이 더욱 긴밀해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같은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셨다”며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를 통해 이루려고 한 서울과 부산을 축으로 하는 국가 균형발전 전략은 반드시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당정이 협의해서 부산을 글로벌한 금융도시, 첨단기술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2030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 달라.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서울과 부산을 두 개 축으로 해서 균형 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며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이러한 균형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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