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 109편 연출…한국영화 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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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끈 거장 김수용 감독이 오늘(3일) 별세했습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오늘 오전 1시 50분쯤 요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9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은 신상옥, 유현목 감독과 함께 196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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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한국영화를 이끈 거장 김수용 감독이 오늘(3일) 별세했습니다.
영화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오늘 오전 1시 50분쯤 요양 중이던 서울대병원에서 향년 9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고인은 '벼락부자'(1961), '청춘교실'(1963), '내 아내가 최고야'(1963) 등 주로 코미디물을 내놓다가 '굴비'(1963), '혈맥'(1963), '갯마을'(1965), '안개'(1967), '만선'(1967), '토지'(1974), '산불'(1977), '화려한 외출'(1977), '만추'(1981) 등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잇달아 내놓으며 주목받았습니다.
1960년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는 당시 타이완 등으로 수출돼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렸습니다.
고인은 신상옥, 유현목 감독과 함께 1960년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고인의 문하생이라고 할 수 있는 정지영 감독과 이장호 감독, 배우 안성기, 장미희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 기자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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