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요소수출 틀어막은 중국…요소수 대란 2년만에 다시 오나

이새하 기자(ha12@mk.co.kr),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2023. 12. 3. 18: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통관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을 돌연 막으면서 국내 요소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에 대부분의 수입을 의존하고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겪고도 중국산 저가 요소수의 의존도가 다시 높아졌다는 것은 정부 차원의 대응이 미진했다는 뜻"이라며 "요소 수입 다변화를 위한 해외 창구 개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1일 중국 요소 긴급점검회의
통관서 국내로 요소 수입 막히자
현황 파악 뒤 중국에 확인 요청
[사진 = 연합뉴스]
중국 통관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을 돌연 막으면서 국내 요소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 업체의 대중국 요소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을 겪은 지 2년이 지났지만, 한국은 수입선 다변화를 이루지못해 또다시 공급차질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산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지난 1일 중국산 요소 수입 관련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중국으로부터 요소 수입이 원활하지 않다는 보고를 듣고 현황 파악에 나선 것이다. 특히 통관검사를 마친 물품까지 중국 세관에서 막힌 것은 이례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말부터 중국 현지에 있는 기업들한테서 “중국 통관과정에서 세관이 한국으로 오는 요소 물량을 붙잡고 있다”는 연락이 잇따랐다. 중국에 나가있는 코트라(KOTRA)에서도 중국의 요소 수출이 원활하지 않다는 보고가 정부에 들어왔다. 2년전 요소수 대란을 겪었던 정부는 곧바로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정부는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현재 어떤 상황인지, 이유가 공식 문제제기에 나선 상황이다. 중국 측에선 “요소 수출 제한 관련 공식적인 조치를 취한 적 없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부는 중국 측에 통관에 가로막힌 요소 물량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에 대부분의 수입을 의존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들어 10월까지 중국산 요소 수입 비중은 91%로 집계됐다. 지난해 67%로 떨어졌던 중국산 비중이 올들어 크게 늘면서 90%를 웃돌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중국산 요소 가격 경쟁력이 높은 탓이다. 정부는 4일 현황 파악을 위해 국내 요소 관련 업계와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공급망 다변화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겪고도 중국산 저가 요소수의 의존도가 다시 높아졌다는 것은 정부 차원의 대응이 미진했다는 뜻”이라며 “요소 수입 다변화를 위한 해외 창구 개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