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제 더블더블’ KCC, 시즌 첫 2연승···삼성, 원정 21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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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삼성을 잡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KCC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7-74로 승리했다.
KCC는 그런 삼성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삼성이 코피 코번을 출전시켜 골밑 득점을 성공하자 KCC의 스피드가 줄어들었지만, 라건아도 골밑에서 지지 않고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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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서진 기자] KCC가 삼성을 잡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부산 KCC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7-74로 승리했다. KCC는 시즌 첫 2연승으로 8위(6승 8패)를 유지했다.
평균 속공 6.0개(리그 1위)를 성공하는 KCC는 빠른 트랜지션에 강점이 있다. 경기 전 상대 은희석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공격 리바운드 참여 선수까지 줄이면서 경계했다. KCC는 그런 삼성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1쿼터 속공 득점은 2점뿐이었지만, 빠르게 프론트 코트로 넘어가 공격을 성공했다. 주도권을 선점했다. 삼성이 코피 코번을 출전시켜 골밑 득점을 성공하자 KCC의 스피드가 줄어들었지만, 라건아도 골밑에서 지지 않고 득점했다. 21-19로 앞섰다.
그러나 KCC는 2쿼터에 역전을 허용했다. 코번을 골밑에서 막지 못한 것이 컸다. 더불어 외곽에 있는 신동혁 수비에 실패하며 21-26까지 뒤처졌다. 이에 이승현이 공수 모두 활약했다. 팁인과 중거리슛을 성공했고 스틸과 리바운드 등을 걷어냈다. 송교창도 연속으로 속공 득점을 올리면서 35-31로 다시 앞섰다. 신동혁에게 3점슛을 맞았지만, 송교창이 골밑 득점으로 응수, 37-36으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 흐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최준용이 자유투 득점을 올렸고, 알리제 드숀 존슨이 연속으로 득점했다. 여기에 송교창의 중거리슛, 허웅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16점 차(57-43)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박민우에게만 연속으로 3점슛 3개를 맞아 60-5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KCC는 멀리 달아나지 못했지만, 주도권을 유지했다. 존슨이 팁인과 레이업으로 득점했고, 허웅도 중거리슛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의 외곽슛과 골밑 장악에 경기 종료 1분여 전까지 4점 차(76-72)로 추격당했지만, 존슨이 코번을 잘 막아냈고 송교창이 자유투 1점을 넣었다. 코번에게 골밑 득점을 한 번 더 맞았지만,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KCC는 존슨(15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최준용(1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송교창(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막판 접전까지 만들었지만 3승 14패(9위)에 머물면서 KBL 역대 최장인 원정 21연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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