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파위 이탈에도 끄떡 없었다… '모마 23점' 현대건설, GS 꺾고 5연승

[장충=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현대건설이 위파위 시통(24)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30)의 활약으로 GS칼텍스를 완파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KOVO

현대건설은 3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3라운드 GS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7, 25-19)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승점 29점(9승4패)을 기록하며 1위 흥국생명(승점 30점)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이날 패한 GS는 승점 22점(8승5패)로 3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위파위가 부친상으로 빠졌음에도 에이스 모마가 23점으로 활약했다. 양효진도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GS는 지젤 실바가 1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약점인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보였고 주포 모마가 불을 뿜었다. 양효진의 빈 공간을 노리는 절묘한 공격도 날카로웠다. GS는 현대건설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또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자멸했다. 

강소휘. ⓒKOVO

흔들리던 GS는 18-23부터 반격에 나섰고 강소휘와 실바가 살아나면서 23-24까지 추격했다. GS의 추격에 진땀을 뺀 현대건설은 24-23에서 나온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25-23, 힘겹게 1세트를 가져갔다. 

혈투 끝에 1세트를 승리한 현대건설은 2세트 모마와 양효진의 블로킹에 이은 오픈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GS는 현대건설의 시간차 공격과 '에이스' 모마의 강력한 공격에 해법을 찾지 못했다. 15-7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현대건설은 이후 24-17에서 나온 모마의 블로킹으로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챙겼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3세트 양효진과 모마를 앞세워 5-1로 달아났다. 두 선수의 높이에 GS는 활로를 찾지 못했다. 특히 GS 실바의 공격이 번번히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 18-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GS는 문지윤의 퀵오픈과 모마의 범실, 강소휘의 공격을 앞세워 18-22 추격에 성공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24-19에서 나온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이날 경기 3-0 승리를 확정 지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