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겁먹게 한 한국의 첫 정찰위성 발사 성공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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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사된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이 궤도 진입과 지상 교신에 성공했다.
오랜 염원이었던 독자 정찰위성 운용이 가시화됨에 따라 머지않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징후를 즉각 포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리보다 며칠 앞서 정찰위성을 발사한 북한은 미국 전역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아직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반해 해상도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은 정박한 함정 등 덩치가 큰 고정 표적만 식별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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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발사된 우리 군의 첫 정찰위성이 궤도 진입과 지상 교신에 성공했다. 오랜 염원이었던 독자 정찰위성 운용이 가시화됨에 따라 머지않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징후를 즉각 포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하고, 요격 체계까지 보완한다면 북핵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를 완성할 수 있다. 2일 새벽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반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고, 14분 뒤 발사체로부터 최종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곧이어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해 정상 가동을 알렸다. 처음 개발을 시작한 지 6년 만의 쾌거다.
우리보다 며칠 앞서 정찰위성을 발사한 북한은 미국 전역을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아직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술 수준 차이를 고려할 때 남과 북의 정찰위성 성능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리 군 정찰위성은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한 저궤도 위성으로, 카메라 해상도가 0.3m급으로 알려졌다. 북한 장사정포 기지와 같은 고정 표적은 물론 이동식 발사대(TEL) 등 이동 표적도 실시간 탐지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해상도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은 정박한 함정 등 덩치가 큰 고정 표적만 식별해낼 수 있다.
북한은 예상대로 군사 위협을 쏟아내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군사논평원은 한국군 정찰위성 발사를 비난하며 "이제 물리적 격돌과 전쟁은 가능성 여부가 아닌 시점상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괴뢰군의 괴멸과 '대한민국'의 완전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겁먹은 강아지가 요란하게 짖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 군은 이번 위성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5대의 정찰위성을 전력화할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 중거리 지대공 요격 시스템 L-SAM 실전 배치를 완료하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눈'과 '주먹'을 모두 갖게 된다. 북한은 그때까지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시험할 것이다. 북한의 핵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을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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