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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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음악이 필요 없겠지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예술이 존재하니까요."
지브리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와 일본 뇌과학자 요로 다케시는 책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현익출판)에서 '인간은 왜 음악을 만들고 예술과 감각은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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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음악을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음악이 필요 없겠지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예술이 존재하니까요.“
지브리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와 일본 뇌과학자 요로 다케시는 책 '그래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현익출판)에서 ‘인간은 왜 음악을 만들고 예술과 감각은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히사이시 조는 이 책을 통해 뇌과학의 권위자 요로 다케시를 만나 음악을 비롯한 예술, 과학, 철학, 사회학, 인문학, 곤충 생태까지 아우르며 인간 몸과 마음은 어떻게 음악을 듣는지, 좋은 음악 조건은 무엇인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감각이 필요한지를 논한다.
두 사람의 대화에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존경이 느껴진다. 히사이시 조는 뇌과학과 곤충 연구를 중심으로 한 해부학, 사회·문화적 비평에 있어서 요로 다케시의 전문 지식과 견해를 존중한다.
요로 다케시 역시 히사이시 조가 음악 이론과 작곡법, 녹음 현장에 대해 논할 때 경청하며 논의를 풍요롭게 한다.
요로 다케시는 이 책에서 '오늘날 사람들의 나쁜 버릇은 무엇이든 언어로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의 말처럼 현대 사회는 언어로 대표되는 인간 의식의 영향력이 커져 상대적으로 몸의 감각이 경시되는 경향을 보인다. 인간의 의식으로 쌓아 올린 고층 빌딩 사이에서 생명력이 박동하는 자연의 감각은 설 자리를 잃어 간다.
두 저자는 이러한 의식 중심주의의 풍조를 경계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감각을 깨우는 일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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