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는 다르다…우리카드, OK금융 악몽 끊고 2연승+선두 질주

송대성 2023. 12. 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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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과의 악연을 끊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에 3-2(25-21 21-25 25-19 28-30 15-13)로 이겼다.

올 시즌 당한 3패 가운데 2패를 OK금융그룹전에서 기록했던 우리카드는 시즌 세 번째 맞대결 만에 세트를 따낸 것은 물론 승리까지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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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편대' 마테이·한성정·김지한 72점 합작 맹활약
3연승 무산된 OK금융그룹, 3위 도약에 만족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OK금융그룹과의 악연을 끊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OK금융그룹에 3-2(25-21 21-25 25-19 28-30 15-13)로 이겼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올 시즌 당한 3패 가운데 2패를 OK금융그룹전에서 기록했던 우리카드는 시즌 세 번째 맞대결 만에 세트를 따낸 것은 물론 승리까지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2연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10승(3패) 고지를 밟으며 승점 27을 확보, 2위 대한항공(승점 25)과 승점 차를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삼각 편대의 활약이 돋보인 우리카드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42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한성정(16점), 김지한(14점)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3연승에 도전했던 OK금융그룹은 풀세트 경기로 승점 22(8승 5패)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승점 21)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는 데 만족해야 했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8점으로 분전한 가운데 송희채(23점)와 신호진(14점)도 힘을 보탰지만 우리카드의 탄탄한 조직력에 고개를 떨궜다.

1세트는 마테이의 화력이 돋보인 우리카드의 몫이었다.

마테이는 1세트에만 10점, 공격 성공률 69%를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의 출발을 무겁게 했다.

2라운드까지 1세트 승률 25%(12회 중 3번 승리)에 불과했던 OK금융그룹은 이번에도 1세트를 내주고 시작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곧바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2세트 15-14에서 레오의 3연속 득점과 신호진의 퀵오픈을 묶어 단숨에 19-14로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리드 폭을 유지하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우리카드 한성정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승부처였던 3세트. OK금융그룹은 범실에 울었고, 우리카드는 행운에 웃었다.

OK금융그룹은 17-18로 따라붙은 세트 막판 신호진이 공격과 연결에서 연거푸 범실을 범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김지한의 서브가 네트를 타고 넘어가 득점으로 이어지는 행운을 잡았고, 23-19에서는 수비 보강을 위해 투입된 김영준의 감각적인 발 디그 이후 점수까지 챙겨 세트 스코어 우위를 점했다.

OK금융그룹은 18-22의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고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레오의 엄청난 활약으로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한 OK금융그룹은 28-28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우리카드 한성정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 했다.

마지막 5세트 역시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된 가운데 마테이가 해결사로 나섰다.

마테이는 12-12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로 팀을 매치 포인트로 올려놨다. 그리고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며 길었던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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