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 털어낸 김선형 “우리의 시즌은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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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35, 187cm)이 마음고생을 털어내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선형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나서 23분 17초 동안 10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 서울 SK의 85-71 역전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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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나서 23분 17초 동안 10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 서울 SK의 85-71 역전승에 기여했다. 4위 SK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공동 2위 창원 LG, 수원 KT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였다.
김선형이 교체멤버로 나선 2번째 경기였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초반 수비에 중점을 두며 경기를 준비했고, 오재현과 최원혁이 선발 출전했다. 이후 김선형의 기동력을 토대로 반격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김선형은 전희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2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3점슛도 3개 가운데 2개를 성공했다. 2일 부산 KCC전 부진(4점 3어시스트)을 만회한 활약상이었다.
김선형은 “동료들에게 제일 고맙다. 아무래도 연패에 빠지다 보면 작은 부분에서도 서로에 대한 불만이 쌓일 수 있다.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며 하나로 뭉쳤다. 원팀이 되기 위해선 내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살아나는 것보단 동료들을 살려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라고 말했다.
3쿼터 평균 득점(16.4점) 최하위였던 SK는 ‘마의 3쿼터’도 극복했다. 3쿼터 스코어에서 22-14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선형은 3쿼터에 3분 30초를 소화하는 동안 슛 시도가 없었지만, 안영준의 3점슛 2개와 허일영의 중거리슛을 어시스트하며 힘을 보탰다.
“그동안 위기도 있었고, 안 풀리던 때도 있었지만 이게 원래 SK의 모습이다. 실수가 나오더라도 서로에게 미안하다며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선형의 말이다.
한편, 김선형은 3스틸을 추가하며 통산 7호 800스틸을 돌파했다. 김선형은 “팀 디펜스를 위해 노력하다 보니 스틸도 많이 나왔다. 앞으로도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희정의 통산 1위 기록(1505스틸)을 전하자 “그걸 깨려면 몇 년 더 뛰어야 하는 건가”라며 웃었다. 13시즌 동안 801스틸을 기록했으니 앞으로 12시즌 더 뛰면 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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