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타임' SK, 정관장 85대71로 또 꺾고 3연패 탈출…정관장은 시즌 팀 최다 5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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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머쓱한 연패 더비'에서 힘겹게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시즌 정관장전 2전승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했고, 정관장은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그래서인지 체면과 실리를 모두 챙겨야 했던 SK와 정관장은 학생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챔프전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 속에 강하게 부딪혔다.
결국 SK의 27-14 완벽한 기선제압 성공, 2쿼터는 정관장의 대반격이 체육관 분위기를 절정에 이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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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서울 SK가 '머쓱한 연패 더비'에서 힘겹게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서 85대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시즌 정관장전 2전승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했고, 정관장은 5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날 두 팀의 대결은 올시즌 지금까지 가장 머쓱한 맞대결 중 하나로 꼽혔다. SK와 정관장은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으며 챔피언 트로피를 나눠가졌던 강호들이다.
올시즌 들어서도 시즌 초반 잘 나가는가 싶었는데 2라운드 들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관장은 4연패, SK는 3연패인 가운데 외나무 혈투를 벌이게 된 것.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팀 자체 최다 연패에 빠져 챔피언 출신의 체면을 살짝 구긴 상태였다.
더구나 두 팀은 챔프전 출전팀이었다는 이유로 EASL(동아시아슈퍼리그)에 참가 중이어서 지옥 일정의 12월을 막 시작한 만큼 더 큰 위기를 허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체면과 실리를 모두 챙겨야 했던 SK와 정관장은 학생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서 챔프전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 속에 강하게 부딪혔다.
두 팀은 약속이라도 한듯 전반에는 보는 이 입장에서 흥미 만점의 '장군멍군'을 불렀다. 1쿼터 SK가 압도했다, 부상 복귀 후 앞선 2경기 연속 부진을 보인 오마리 스펠맨 대신 대릴 먼로를 먼저 낸 정관장에 아무래도 부침이 있었다. 정관장은 1쿼터 초반 최성원과 먼로의 3점포로 기선을 잡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쿼터 종료 3분35초 전, 12-12까지 버티는데 성공한 SK는 체력안배를 위해 아껴둔 베테랑 김선형을 투입한 뒤 완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침묵하던 SK의 외곽포가 최원혁 안영준 김선형의 손끝에서 불을 뿜기 시작했고, 탄탄했던 정관장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SK의 27-14 완벽한 기선제압 성공, 2쿼터는 정관장의 대반격이 체육관 분위기를 절정에 이르게 했다. 그 중심엔 스펠맨의 부활 신호탄이 있었다. 2쿼터부터 출전한 스펠맨은 1쿼터에 6득점했던 SK의 득점원 자밀 워니를 2득점-1리바운드로 꽁꽁 묶는 대신 8득점(3점슛 2개 포함)-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SK의 예봉을 무디게 만들었다. SK는 2쿼터 6분여 동안 7득점에 그치는 대신 무려 17점을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관장은 렌즈 아반도의 3점 버저비터까지 곁들이며 40-36, 짜릿한 역전극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이는 SK에 오히려 약이 됐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3쿼터 징크스'를 걱정했다. "3연패 기간을 돌아보면 패턴이 똑같다. 지난 시즌은 3쿼터 득점이 1위였는데, 올시즌은 최하위다"라고 했다. 이길 듯이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3, 4쿼터 후반부에 가서 이른바 '정신줄'을 놓아버리는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한데 이날은 '정신줄'을 일찍 놓았던 게 다행이었을까. 걱정했던 3쿼터 SK는 재반격을 이뤘다. 이때도 '김선형 효과'가 빛을 발했다. 46-52로 끌려가던 3쿼터 종료 3분30초 전, 휴식하던 김선형을 다시 투입하자 분위기가 다시 뒤집혔다. 안영준의 연속 3점포와 워니의 골밑슛 등 연속 8득점을 어시스트한 이가 김선형이었고, 마침내 58-54로 8점차 뒤집기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안영준의 멈출 줄 모르는 '외곽쇼' 등을 앞세워 4쿼터까지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서는 고양 소노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71대66으로 격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잠실학생체=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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