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리본 단 강성형 감독 "위파위, 아버지 보내드리는 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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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로 V리그에 입성해 여자배구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태국·등록명 위파위)이 부친상으로 잠시 코트를 비운다.
강성형 현대건설은 감독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GS칼텍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부친상으로 태국에 간 위파위를 대신해 고민지와 김주향이 그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 김주향은 발목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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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시아쿼터로 V리그에 입성해 여자배구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태국·등록명 위파위)이 부친상으로 잠시 코트를 비운다.
강성형 현대건설은 감독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GS칼텍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부친상으로 태국에 간 위파위를 대신해 고민지와 김주향이 그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 김주향은 발목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수 모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위파위는 지난달 30일 한국도로공사전이 끝난 직후 가족으로부터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
1일 태국으로 출국한 위파위는 5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며, 날짜상으로는 7일 도로공사전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나 강 감독은 "위파위가 (경기 복귀 날짜를) 조율하려고 하더라. 그럴 필요 없다. 아버지를 잘 보내드리는 게 먼저다. 그게 당연한 것"이라며 팀을 걱정하지 말라는 뜻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대건설은 이영호 단장마저 부친상을 당했다.
강성형 감독은 근조 리본을 달고 인터뷰장에 들어왔고, 현대건설 선수단도 이날 리본을 달고 뛴다.
현대건설은 최근 4연승으로 여자부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살아났고, 세터 김다인과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양효진과 위파위, 이다현도 제 역할을 해준다. 비시즌에 제대로 맞추지 못했던 호흡이 점차 맞고 있다"고 상승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맞서는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의 강력한 전력에 방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현대건설은 주전으로 나가는 구성원이 그대로 대표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좋은 멤버"라며 "현대건설이 지닌 리시브 약점을 흔들지 못하면 정말 이기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고 경계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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