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4년 전 그때처럼 12연패 탈출할까, 최다 연패 불명예 안을까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대로 1패를 더하면 팀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된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0-3(19-25 15-25 24-26)으로 완패했다. 지난 10월17일 한국전력과 시즌 첫 경기 승리 이후 12경기에서 내리 진 KB손해보험은 기존 팀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KB손해보험은 앞서 2019~2020시즌에도 12연패의 늪에 빠졌던 어두운 기억이 있다.
KB손해보험의 가장 큰 문제는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다. 비예나는 2일 현재 팀 내 득점 부문 4개 항목(득점, 공격, 블로킹, 서브)에서 1위에 올라있다. 비예나가 팀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다른 선수들의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설명도 가능하다. 특정 선수 한 명이 팀 내 득점 부문 4개 항목에서 전부 1위인 구단은 남자부에서 KB손해보험이 유일하다.
가뜩이나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모자란 가운데, 팀 내 득점 2위인 날개 공격수 황경민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다. 지난달 16일 우리카드전에서 팀 동료 홍상혁과 충돌하며 늑골이 골절된 황경민은 현재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복귀 시점은 빠르면 3라운드 이내, 늦으면 4라운드 이후로 예상된다. 한국민, 홍상혁, 리우훙민 등 남은 선수들의 분전이 절실하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연패 기간 비예나 이외 다른 공격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KB손해보험은 오는 6일 홈인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마저 패하면 KB손해보험은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2019~2020시즌 12연패 중이던 KB손해보험은 홈인 의정부에서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을 꺾고 13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4시즌 만에 비슷한 상황을 맞닥뜨린 KB손해보험은 길었던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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