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도 웃지 못하는 가스공사 왜…난방비 대란 ‘요금동결’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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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으나 '한파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 논란으로 지난 3분기부터 민수용 가스요금이 동결되면서 난방 성수기가 오히려 가스공사의 재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방비 대란' 이후 민수용 가스요금이 2분기 한 차례 인상하는 데 그치면서 판매량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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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가스요금 동결 이후 주가 우하향
총선이후 가스요금 인상해야 반등 기회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 논란으로 지난 3분기부터 민수용 가스요금이 동결되면서 난방 성수기가 오히려 가스공사의 재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일 전 거래일 대비 0.4% 떨어진 2만4750원 거래를 마쳤다.
가스공사는 가스요금이 묶인 지난해 12월 3만9500원을 기록한 뒤 10월까지 우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주가는 지난 11월 초 2만2000원대까지 내려간 뒤 조금씩 반등세를 보이다가 이날 또다시 상승세가 꺾인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추울수록 난방용 가스 이용이 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난방비 대란’ 이후 민수용 가스요금이 2분기 한 차례 인상하는 데 그치면서 판매량 증가가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원가주의 원칙’을 내걸었던 정부는 지난해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38.5% 인상한 뒤 ‘난방비 대란’ 사태로 되돌아오자 올해 3분기와 4분기 연달아 민수용 가스 요금을 동결했다.
그리고 가스요금이 인상되면 미수금 자산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미수금이 쌓여가고 재무 구조가 악화하면서 배당 매력이 사라지자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내년도 총선이 끝난 뒤에나 민수용 가스 요금이 인상되면서 미수금이 감소하고 주가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LNG 도입단가가 내려가면서 미수금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내년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때 메가줄(MJ)당 16.6원까지 벌어졌던 상업용과 민수용 원료비 차이가 지난 11월 들어 축소됐고, 12월에도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요금과 달리 이번에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으면 미수금 회수는 요원하다”며 “다만 원가 부담 감소와 미수금 회수 기조를 고려하면 내년 1분기 이후 밸류에이션 회복 가능성은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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