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SOXL…미·중 반도체 갈등 속 외인은 삼전·SK하이닉스 앞다퉈 매수
1위는 삼성전자·2위는 SK하이닉스
한국인은 반도체 3배 레버리지 베팅
인기 1위 SOXL, 한달 새 26% 급등
美상무장관, 中 AI반도체 강경 발언
“눈만 뜨면 미국 제재를 피하려 해”
엔비디아의 中수출용 AI칩도 지적
이달 3일 집계를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해외증시에서 한국 투자자들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스(SOXL)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최근 두 달간 D램·낸드 시세 오름세에 주목하며 내년 반도체 경기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두 종목 순매수액은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달 순매수한 금액(3조3700억원)의 80%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D램과 낸드 등 반도체 시세가 오른 데 따른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달 30일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반등에 힘입어 내년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가 3년만에 흑자(140억 달러)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1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5%, 5% 올랐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ETF 를 총 9722만달러(약126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종목은 최근 한 달 간 약 26% 올랐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AMD는 같은 기간 약 4%, 8% 올라섰다.
해외주식 순매수 2위는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FT)다.
지난 달 15일 회사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연례 행사인 ‘이그나이트 2023’을 열고 자체 개발한 AI용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마이아100’ 과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코발트100’을 공개하면서 반도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해당 종목은 최근 한 달 새 6% 올랐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레이건 국방 포럼에 참석해 “중국은 눈만 뜨면 매일 같이 우리의 수출통제를 우회할 방법을 찾으려 한다”면서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려면 미국 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주요국들이 본격적인 집단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엔비디아(NVDA)를 언급하면서 “중국 AI 산업에 도움이 되는 반도체 칩을 설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만 바로 다음 날 제재할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작년 하반기 상무부의 AI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 움직임에 대응해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 AI 반도체 설계한 데 이어 추가로 수출 통제를 적용받지 않는 AI용 ‘H20’ 칩 출시를 준비하는 데 대한 견제 발언이다.
미국 기업들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탓에 단기적으로는 매출 타격을 입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이 반도체 자급력을 키우면 오히려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에서다.
이어 러몬도 장관은 AI 반도체 외에 생명공학과 클라우드 컴퓨터, 슈퍼컴퓨터와 관련해서도 대중 수출 통제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반도체법(CHIPS Act) 보조금 지급 대상을 ‘매우 곧’ 공개할 것이라면서 이달 내 첫 발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러몬도 장관은 “미국이 중국 첨단 반도체를 효과적으로 제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우리의 반도체 발전 관련 예산은 2억달러에 불과한데 이는 전투기 몇 대 가격밖에 안된다”고 미국 내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네덜란드와 일본 등에서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같은 (첨단 반도체) 관련 도움을 구할 수 있다면 미국의 제재 무슨 실효성이 있겠는가”라면서 다자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문 동안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 전시회장과 장장 하이테크 AI 공원을 찾아 AI 산업을 점검했으며 상하이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도체 기업인 중국 파운드리 SMIC, 화훙 그레이스, 윌세미컨덕터 관계자들을 접견해 ‘반도체 굴기’ 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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