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언더파…우즈, '복귀 성공' 8부 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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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GC(파72·744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대회 첫 날 3오버파를 치며 스스로 "경기력과 멘탈에 녹이 슬었다"고 말했던 우즈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녹을 벗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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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우즈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GC(파72·744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가 된 우즈는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제'에게는 다소 아쉬운 스코어다. 하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내년 복귀를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다. 우즈 역시 "매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몸 상태가 매우 좋아서 정말 흥분된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 4월 마스터스 3라운드를 마치고 족저근막염으로 기권했다. 이후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던 우즈는 복귀 무대로 이번 대회를 택했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는 특급 이벤트 대회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내년 활동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베타 테스트' 성격의 무대였다. 72홀을 모두 걸어서 소화하며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였다.
대회 첫 날 3오버파를 치며 스스로 "경기력과 멘탈에 녹이 슬었다"고 말했던 우즈는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녹을 벗겨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병균 비거리 303.4야드, 최장 364야드를 기록했다. 정확도는 여전히 아쉬웠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61.54%, 그린 적중률은 44.44%에 그쳤다. 퍼터는 27회 잡았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한 것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우즈는 앞서 1, 2라운드에서 후반에 타수를 크게 잃었다. 1라운드에서는 마지막 6개 홀에서만 4타를 잃었고 2라운드에서도 2타를 잃었다.
하지만 이날은 버디 1개, 보기 1개로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성공적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이글 2개를 포함해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16언더파 300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어 매튜 피츠패트릭(29·잉글랜드)과 저스틴 토머스(30·미국)가 각각 2타, 4타 차이로 추격 중이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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