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책값이라더니...김만배 “신학림 활동비 너무 많이 든다” 딴말 [법조인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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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에게 들어가는 '활동비'가 많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 씨는 남 변호사와 통화할 때 신 전 위원장에게 활동비를 건네고 소위 '언론 관리'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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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활동비 건네고 언론 관리’ 언급
신씨의 “1.6억원은 책값” 해명과 엇갈려
“언론사 차려 조선일보 XX버리겠다” 발언도
2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최근 대장동 민간업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2021년 10월쯤 미국에 체류 중인 남욱 변호사에게 전화해 “신 전 위원장에게 활동비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고 한 진술을 확보했다. 이는 김 씨가 자신의 공을 자랑하기 위한 차원에서 남 변호사에게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 전 위원장은 김 씨로부터 받은 1억6500만원은 자신이 2020년 출간한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라는 책 3권 값이라고 해명했다. 김 씨도 “(신 전 위원장은) 언론인으로서 뛰어난 분이고 그분의 평생 업적으로 예술적 작품으로 치면 그 정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산 것”고 말했다.
그러나 김 씨는 남 변호사와 통화할 때 신 전 위원장에게 활동비를 건네고 소위 ‘언론 관리’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형이 여론을 바꾸고 있다. 걱정하지마라”며 “넌 형만 믿고 조용히 해라”고 지시했다고도 한다.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은 ‘활동비’가 나중에 문제가 될까봐 우려했다고 전해졌다. 고민 끝에 이들은 활동비를 추후에 소급해서 책값으로 기록했다고 한다.
아울러 김 씨는 언론재단을 세워 언론사를 만들고 “조선일보를 XX버리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말했다고 전해졌다. 조선일보가 당시 대장동 사건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격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에 김 씨는 조선일보의 보도를 팩트가 아닌 것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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