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돈 아이 갚니” 폭행에 감금까지…카지노 몰려드는 중국 사채꾼 [방방콕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완화와 단체관광 허용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무대로 사채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같은 달 28일에도 카지노 도박 자금을 고금리로 빌렸다가 상환하지 못한 20대 중국인 여성 C씨가 제주시의 한 호텔 객실에 약 5시간 감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1월 27일 도내 호텔 카지노 관계자들과 중국인 도박 빚 범죄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박 빚 갚지 못한 중국인 속출하면서
한 달 새 감금·집단폭행 사건 4건 발생
심각성 인지 제주경찰 대책 마련 분주
지난 11월 14일 오후 3시32분께 제주시 이도2동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A씨 등 중국인 7명이 같은 동포 B씨를 상대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이다. 당시 범행 현장을 기록한 CCTV를 보면 A씨 일당은 아파트 입주민이 보는 앞에서 B씨에게 다짜고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 뒤 차량에 강제로 태우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B씨와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알게 된 사이였으며, B씨가 도박 자금 1억원 상당을 빌렸다가 탕진·잠적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같은 달 23일과 19일에도 각각 같은 호텔에서 중국인 카지노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감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 역시 카지노 빚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경찰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1월 27일 도내 호텔 카지노 관계자들과 중국인 도박 빚 범죄 예방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고이율로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대부업자뿐만 아니라 돈을 갚을 여력이 없는데도 악의적으로 돈을 빌리는 고객에 대해서도 출입을 제한해달라고 카지노 업체 측에 요청했다. 카지노 업체가 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객장 입구에 경찰관을 배치해 악의적 채무자와 대부업자의 출입을 막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카지노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불법 대부·환전 행위에 대한 금지 안내문을 게시할 방침이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달 초에는 제주경찰청 차원에서 다시 한번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조만간 도박 빚 범죄 관련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891억5900만원인데, 이 중 68%인 647억원을 드림타워에서 가져갔다.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의 경우 105억원으로 드림타워의 뒤를 이었다.
※ ‘방방콕콕’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발생하는 따끈따끈한 이슈를 ‘콕콕’ 집어서 전하기 위해 매일경제 사회부가 마련한 코너입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소식부터 지역 경제 뉴스, 주요 인물들의 스토리까지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현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겠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땅만 큰게 아니었네”…1억톤 이상 매장된 초대형 유전 발견한 중국 - 매일경제
- “요즘 춥다고 롱패딩 누가 입나”…‘복어처럼 빵빵’ 이녀석 인기라는데 - 매일경제
- “해리 왕자 아들 얼마나 검을지”…이 말 한 사람 밝혀지자 英 ‘발칵’ - 매일경제
- ‘자원 무기화’ 가속페달 밟는 中, 또 하나 꺼내든 카드는 - 매일경제
- “아 이 XX야” “눈탱이 맞았다”…선 넘은 지상파 간판 예능 - 매일경제
- “파리는 이강인에 미쳐있다”…생제르맹, 구단 역사상 처음 한 일 - 매일경제
- “여보, 이 병원 가면 환자한테 용돈 준대”…진짜 가봤더니 대반전 [어쩌다 세상이] - 매일경제
- 한국, 흑사병 창궐 유럽보다 더 끔찍…‘무시무시한 경고’ 무슨 일 - 매일경제
- “몸이 안 좋아”…아빠와 통화 후 마트 옆에 앉아있다 동사한 소녀에 폴란드 ‘충격’ - 매일경
- PSG 11월 최고의 골은 이강인의 차지! 몽펠리에전 환상의 왼발 슈팅→이달의 골 선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