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지났는데 대파 값 왜?”…12월 가격도 지난해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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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에 사는 한아무개씨는 최근 동네 마트에 갔다가 대파 1kg의 가격이 3900원인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한씨는 "아무리 겨울이라고는 해도 대파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11월 내내 대파 가격이 비쌌을 땐 김장철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12월 들어서도 이렇게 비싸니 파를 덜 먹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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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철도 거의 다 지났는데, 대파 가격이 왜 이래?”
서울 성동구에 사는 한아무개씨는 최근 동네 마트에 갔다가 대파 1kg의 가격이 3900원인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다. 한씨는 “아무리 겨울이라고는 해도 대파 가격이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11월 내내 대파 가격이 비쌌을 땐 김장철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12월 들어서도 이렇게 비싸니 파를 덜 먹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대파 가격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도매가격도 지난해 같은 달의 1.5배 수준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이 내놓은 ‘농업관측 12월호 양념채소’ 보고서를 보면, 이달 대파 도매가격 전망치는 상품 1kg에 2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818원)보다 48.5% 비싸다. 이는 지난 평년 도매가격(최근 5년 중 최저·최고를 제외한 평균가)인 1602원과 비교하면 68.5%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은 겨울 대파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경연 쪽은 “주로 전남에서 생산되는 겨울 대파의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8%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도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다만 이달 중순 이후에는 겨울 대파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출하량이 늘어 상순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월별 대파 도매가격은 지난 8월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비쌌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철이었던 지난달 대파 도매가격은 1kg에 3343원으로 올해 월별 도매가격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단 84.8%, 평년보단 93.9% 비싼 수준이다.
도매가격 상승은 소비자가 체감하는 소매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를 보면, 지난 11월30일 기준 대파 1kg 소매가격은 4141원으로, 1년 전(3377원)보다 22.6%, 평년(3237원)보다 30%가량 비쌌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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