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진 '축신'도 후회막급.. 메시, "반 할 향한 도발 세리머니, 멍청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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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가진 남자'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 당시 펼친 세리머니를 후회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메시는 월드컵 8강전이 끝난 후 "경기 전 반 할 감독의 말과 몇몇 네덜란드 선수들이 경기 중 우리들에게 한 말에 대해 경멸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었던 순간의 예민함을 숨기지 않았다.
월드컵 직후 가진 몇차례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전에서 펼친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후회한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었던 메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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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다 가진 남자'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 당시 펼친 세리머니를 후회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메시는 지난해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로 마지막 퍼즐을 채워 대관식을 마친 메시는 명실공히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축구의 신' 메시도 후회스런 장면이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1년을 돌아보는 ESPN과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와 벌인 월드컵 8강전 도중 자신이 펼친 세리머니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아르헨티나는 우여곡절을 펼친 끝에 8강에서 네덜란드와 만났다. 경기 전부터 신경전이 대단했다. 루이 반 할 네덜란드 감독은 "메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메시는 뛰지 않는 선수"라며 아르헨티나 주장이자 에이스를 자극하고 나섰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다 네덜란드가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아르헨티가 4-3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런데 메시는 후반 28분 2-0으로 달아나는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후 네덜란드 벤치 앞에서 양 손을 귀에 갖다대는 '토포 지조' 세리머니를 펼쳤다. 축구계에서는 상대에게 저항하는 의미로 펼치는 골 세리머니로 잘 알려져 있다. 토포 지조는 귀가 큰 만화캐릭터다.
좀처럼 상대 도발에 대응하지 않는 메시였으나 당시는 달랐다. 메시는 "거기서 즉흥적으로 그런 세리머니가 떠올랐다. 하지만 자동적으로 그것을 후회했다"면서 "그 세리머니 순간 나는 '멍청했다. 상대는 여전히 동점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네덜란드는 이후 교체 투입된 부트 베르호스트의 연속골로 아르헨티나와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승부차기로 돌입하면서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메시는 월드컵 8강전이 끝난 후 "경기 전 반 할 감독의 말과 몇몇 네덜란드 선수들이 경기 중 우리들에게 한 말에 대해 경멸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아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었던 순간의 예민함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 메시는 경기 후 복도에서 가진 방송 인터뷰 도중 네덜란드 공격수 부트 베르호스트에게 "뭘 봐? 바보야 꺼져"라는 거침 없는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평소 메시를 좋아했던 베르호스트는 메시의 이 공격에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월드컵 직후 가진 몇차례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전에서 펼친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후회한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한 바 있었던 메시였다. 메시는 지난 한 시즌을 돌아보는 이번 인터뷰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했다.
한편 반 할 감독은 월드컵이 조작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반 할 감독은 지난 9월 언론을 통해 "아르헨티나가 어떻게 골을 넣었고 우리가 어떻게 골을 기록했는지 보라. 일부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마크를 넘었지만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월드컵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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