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동물복지 패딩이 지킨다! 신소재로 무장한 친환경 충전재 4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322)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한파에 대비할 따뜻한 패딩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패딩은 추운 겨울에 없어선 안 될 필수 아이템입니다. 기존 패딩은 주로 오리털과 거위털을 사용했다면, 최근에는 환경과 동물복지 이슈가 제기되면서 동물성 충전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신소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입고 있는 패딩이 한파를 물리치는 동시에 동물을 보호하고 환경까지 지킨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동물복지 친환경 패딩 충전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다에 떠다니는 수많은 해양 쓰레기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골칫거리 중 하나입니다.
이 소재는 멀티 구조 타입으로, 일반 패딩 소재 대비 30% 이상 높은 보온성과 실키 감촉의 매끄러운 질감을 자랑해 뭉침이 없고 쏠림현상이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인데요.
무엇보다 국제재생 표준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 인증 및 오션 리사이클 인증을 받아 동물복지를 고려한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섬유 원료 및 의류 생산 외 재활용 원료가 쓰였다고 증명하는 인증 기준으로, 원료 수집부터 가공, 완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모든 단계에서 심사함. GRS 인증품을 생산, 유통하는 기업은 사회적, 환경적, 화학적 기준을 준수해야 함.
◆털 대신 야생화를 채운 ‘플라워 다운’
패딩 속에 야생화가?
동물의 털이나 합성 섬유가 아닌 꽃이 들어간 패딩은 생소한데요.
20%의 야생화와 80%의 바이오 폴리머(생물이 생산하는 고분자 물질)로 구성된 충전재에 신소재 에어로젤을 주입해 동물과 환경을 배려한 ‘플라워 다운’을 만들어낸 것이죠.
충전재로 이용되는 야생화는 서식지 복원과 함께 지역 나비종을 보존하고, 재생농업 방식으로 지하수도 낭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비건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은 오리털이나 거위털 대신 폴리에스터를 가공한 신소재 충전재 ‘플룸테크’(PLUMTECH®)를 자체 개발했습니다.
플룸테크는 섬유 밀도가 높아 대량의 공기를 가둘 수 있어 신체의 자연 온도를 유지하고, 기존 패딩보다 매우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세이브더덕의 모든 제품은 지속가능성 인증 제도인 ‘블루사인’(BLUESIGN) 승인과 GRS 인증을 획득했다.
또 세계적인 동물단체인 페타(PETA), 세계적인 환경보존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 등과의 콜라보 제품을 판매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등에 기부하는 등 동물의 권리와 환경,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친환경 패딩 충전재 전문기업 임보텍스(IMBOTEX)는 리사이클 및 업사이클 충전재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그 중 ‘나티바 실크패드’(NATIVA SILKPAD)는 재활용 실크에서 추출한 섬유와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혼방해 만든 충전재로 가벼우면서도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입니다.
특히 재활용 실크를 52% 사용해 부드러운 촉감뿐만 아니라 실크 특유의 통기성으로 더울 때는 시원함을, 추울 때는 따뜻함을 각각 주는 기능을 자랑합니다.
끝으로 패딩 중에서도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 제품이 있는데요. 이는 윤리적 방식으로 생산한 다운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 마크입니다. 정상적이고 자유로운 동물 사육 환경을 갖추거나 산 채로 동물의 털을 채취하지 않는 등의 윤리적 방식으로 만든 다운 제품에만 발행됩니다.
내가 입는 옷 한벌이 동물을 살리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면 더욱 뿌듯하고 가치가 있을 것 같네요. 올겨울 여러분의 패딩 속 충전재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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