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한 패스 타이밍이 늦다'…토트넘 미드필더 호이비에르→오프사이드 판정에 비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3차례나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에 대해 토트넘 선수들의 패스 타이밍을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3차례나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간결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영국 스퍼스웹은 3일 손흥민의 오프사이드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손흥민의 타이밍은 완벽했고 동료들이 조금 더 일찍 볼을 연결해야 하는 상황이 몇 차례 있었다"며 "손흥민은 케인과는 다른 유형의 공격수이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흥민에게 1000분의 1초만 더 빨리 볼을 전달했다면 손흥민의 타이밍은 완벽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은 여전히 마무리 능력과 함께 골을 넣고 있고 그것은 경기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손흥민의 기량이 뛰어다는 것을 알고 있다. 손흥민이 질주하면 볼은 조금 더 일찍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전반 43분 호이비에르의 패스와 함께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에 대해 스퍼스웹은 '호이비에르는 볼을 터치하기보다 손흥민에게 곧바로 볼을 보내야 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매디슨이 부상 당한 이후 공격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디슨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까지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패스를 한 토트넘 선수로 나타난 가운데 아스날 원정에선 손흥민의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등 뛰어난 호흡을 보였다. 올 시즌 초반 출전 기회가 적었던 호이비에르는 매디슨의 부상 이후 출전 기회를 늘려가고 있지만 손흥민을 향햔 패스 타이밍이 지적받았다.
아스날의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 무패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던 융베리는 아스톤 빌라전 이후 "손흥민은 자신의 스피드에 대해 좀 더 믿음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짧게 이동한 이후 또 이동할 수 있다. 손흥민은 그런 점에서 더욱 명확해야 한다"며 "손흥민에게 적응을 위해 약간의 시간을 더 줘야 한다. 윙어로 플레이하는 것과 9번 공격수로 플레이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르트는 2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스트라이커들의 등급을 분류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로 손흥민과 홀란드 2명만 선정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4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최근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었지만 역전패를 당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최다 득저믈 기록하는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맨시티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유럽축구 통계매체 옵타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이 패한 상대가 토트넘인 것을 조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14차례 대결해 6번 패배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호이비에르와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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