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극 어쩌나…'히트 메이커' 김순옥 작가→'비주얼 끝판왕' 송강X김유정도 안 통하네 [MD포커스]

노한빈 기자 2023. 12. 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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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 김유정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비주얼 끝판왕'의 만남으로 기대를 높였던 배우 송강, 김유정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이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 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구원(송강)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로, '7인의 탈출' 후속.

SBS '마이 데몬' 포스터 / 스튜디오S·빈지웍스

'7인의 탈출'은 SBS 히트 드라마로 손꼽히는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PD가 재회한 신작으로 방송 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첫 방송부터 자극적인 소재로 인한 논란이 일었고, 이후로도 개연성 떨어지는 막장 전개는 시청률을 나락으로 떨어뜨렸다. '7인의 탈출'은 첫 방송 시청률 6.6%로 시작했지만 5회 만에 5.6%로 하락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6.6%를 기록,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했다.

이에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뭉친 '마이 데몬'이 SBS 금토극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악마'와의 위험하고도 달콤한 계약 결혼이라는 독창적 세계관, '비주얼 끝판왕' 송강과 김유정의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도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그러나 '마이 데몬'은 1회 시청률에서 4.5%를 기록, 2회에서는 3.4%로 첫 회에 비해 1.1%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기대에 비해 한참 아쉬웠을 뿐만 아니라 같은 날, 같은 계약 결혼을 소재로 한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도 밀렸다. 배우 이세영과 배인혁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1회 시청률 5.6%로 승기를 먼저 잡더니, 최근 방영된 4회에서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배우 송강, 김유정 / 스튜디오S·빈지웍스

앞서 배우 김래원과 공승연 주연의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도 자체 최고 시청률 9.3%로 두 자릿수대 시청률로 진입하지 못하며 방영 시기가 비슷했던 배우 남궁민, 안은진의 MBC '연인'  파트1에 뒤처졌다. '연인' 파트1은 5.4대의 시청률로 시작했으나, 12.2%까지 치솟았기에 더욱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어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후속으로 출범한 '히트 메이커' 김순옥 작가의 '7인의 탈출'도 '연인' 파트2에 밀렸다. 심지어 '7인의 탈출'은 자체 최고 시청률인 7.7%가 '연인' 파트2의 최저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하는 쓴맛을 봤다.

'법쩐',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 3', '악귀'까지 올해 호성적을 거두고 있던 SBS 금토극이 '연인'에 밀린 뒤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마이 데몬'까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밀리며 SBS 금토극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송강과 김유정이 완벽한 비주얼 합에 더해진 출중한 연기력으로 시청률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송강, 김유정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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