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4, 죽음의 조는 스페인·이탈리아 속한 B조
유럽 축구 전통의 강호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한 조에 속하며 ‘죽음의 조’가 형성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을 한 결과,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B조에 속했다.
스페인은 유로에서 세 번(1964·2008·2021년)이나 우승하고, 한 차례(1984년) 준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유로 예선 A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유로 2020 준결승에서는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아쉽게 패했는데, 이번 조별리그가 설욕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이탈리아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직전 대회를 포함해 역대 두 차례(1968·2020년)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도 두 번(2000·2012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C조에 속해 잉글랜드에 2위로 본선 진출권을 땄다.
B조에 속한 다른 국가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예선 D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유로에서 꾸준히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역대 두 번째로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알바니아는 체코, 폴란드 등이 속한 E조에서 선두를 차지해 다크호스로 꼽힌다.
조 추첨은 예선을 통과한 21개국과 플레이오프 진출 3개국(미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개최국 독일은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함께 A조에 속해 무난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직전 대회 준우승팀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덴마크는 2020 유로 준결승에서 잉글랜드와 연장전 끝에 1-2로 패했는데, 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친다.
유로 2회(1984·2000년) 우승에 빛나는 프랑스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D조에 묶였다.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펼친 벨기에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E조에서 만난다. F조에는 포르투갈, 튀르키예, 체코, 플레이오프 승자가 배정됐다.
유로 2024 개막전은 내년 6월 14일 독일 뮌헨에서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A조 1차전으로 치러진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율희 측 양소영 변호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종합] ‘돌싱글즈6’ 역대 최다 4커플 나왔다, 행복 출발
- 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
- 백종원, 5000억대 주식부자 됐다
- 로제 ‘APT.’ 노래방도 휩쓸다
- [공식] 배우 곽시양·임현주 커플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종합] 과즙세연♥김하온 열애설에 분노 폭발? “16억 태우고 칼 차단” 울분
- 23기 정숙 “조건 만남 범죄 사실 아냐”… 제작진은 왜 사과했나?
- “나는 게이” 클로이 모레츠, 커밍아웃…국민 여동생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