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떠나고 ‘불만’ 드러내…영입 정책 향해 “문제 생길 수도” 비판

이정빈 2023. 12. 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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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경쟁에서 밀려 임대 이적으로 첼시를 떠난 하킴 지예시(30·갈라타사라이)가 원소속팀의 이적 정책을 맹렬히 비판했다.

너무 많은 선수를 영입해 향후 팀 운영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내다본 동시에 과거 파리 생제르맹 이적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지예시는 이러한 첼시의 이적 정책이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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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임대 이적으로 첼시를 떠난 하킴 지예시(30·갈라타사라이)가 원소속팀의 이적 정책을 맹렬히 비판했다. 너무 많은 선수를 영입해 향후 팀 운영에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내다본 동시에 과거 파리 생제르맹 이적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지예시는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인터내셔널’과 인터뷰에서 “최고의 선수들로 3팀을 꾸릴 수 있다. 어떤 시점부터 우리는 인내심이 줄어들었다. 한 팀에 선수가 40명이나 있는 건 너무 과하고, 이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모로코 국가대표인 지예시는 지난여름 첼시를 떠나 튀르키예 무대로 이동했다. 갈라타사라이 유니폼을 입은 그는 첼시의 폭풍 영입 여파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밀려났다. 토드 볼리(50·미국) 구단주가 운영을 맡은 뒤 첼시는 라힘 스털링(28), 콜 팔머(21), 미하일로 무드리크(22) 등 측면 공격수 영입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었다.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2시즌 동안 첼시가 영입한 선수만 28명에 달했다. 이 선수들의 이적료 총합은 10억 7,359억(1조 7,718억 원)이다. 전 포지션에 걸쳐 많은 선수가 합류하면서 선수단이 혼잡한 상황이다. 지예시는 이러한 첼시의 이적 정책이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지예시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2022년 겨울, 지예시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앞두고 있었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메디컬 테스트와 개인 조건 합의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그러나 첼시 측의 행정 문제로 공식 발표 직전에 이적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첼시가 보내야 할 서류가 뒤늦게 도착하면서 지예시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이 일에 대해 지예시는 “이것에 대해 길게 말할 수 있다. 결론은 우리가 바라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 코치진 교체, 구단 이사진의 간섭, 파리 생제르맹 이적 등으로 바빴다. 막판에 이적이 이뤄지지 않아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가지 못한 지예시는 첼시에 남아 시즌을 마쳤다. 이후 지예시는 지난여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실패해 난항을 겪었다. 새로운 목적지를 찾던 그에게 갈라타사라이가 ‘러브콜’을 보냈고, 지예시가 이를 수락하며 튀르키예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 시즌 지예시는 모든 대회 통틀어 11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5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골 1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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