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유튜브도 '현장 중심'…참모 직접 출연해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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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현장 중심'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춰 유튜브를 통한 국정 홍보 콘텐츠에 변화를 주고 있다.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참모들이 직접 주요 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첫 영상을 시작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현장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대국민 소통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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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마친 스튜디오 활용…대국민 소통 강화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이 '현장 중심'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춰 유튜브를 통한 국정 홍보 콘텐츠에 변화를 주고 있다.
현장에서 들은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참모들이 직접 주요 정책에 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e-스포츠 선수들과 진행한 현장 간담회 영상이 게시됐다.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현장으로 나가 적극적으로 민심을 들으라고 지시한 뒤 유튜브에 올라온 첫 '민생현장 방문' 영상이다.
참모들이 민생현장을 방문한 뒤 보도자료 형식으로 결과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현장을 직접 담아낸 영상을 게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영상에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올해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한 감독과 선수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 내용이 담겼다.
항저우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서 금메달을 딴 강성훈 감독과 김관우 선수를 포함해 'FC온라인' 동메달리스트 곽준혁 선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은메달리스트 김동현 선수가 자리했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롤) 프로선수 박증환 선수도 함께했다.
홍보수석실 산하 뉴미디어비서관실은 현역 선수를 직접 만나 국제대회 출전 과정서 겪은 어려움을 듣고,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간담회를 기획했다. 뉴미디어비서관실은 대통령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리하는 부서다.
김 수석을 만난 감독과 선수들은 국제무대 활약을 위한 지원 강화를 희망하는 한편, 병역 문제나 미래에 대한 걱정 등 프로게이머로서 안고 있는 개인적 고충들도 털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장에서 들은 것을 수첩에 그냥 적어 오는 것보다 국민들께도 알려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 첫 영상을 시작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현장 중심으로 다변화하고 대국민 소통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당장 방음시설 설치 등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대통령실 1층 스튜디오를 활용해 참모들이 직접 나서는 영상이 늘어날 전망이다. 스튜디오 활용 방안은 이미 윤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고 한다.
지금까지 대통령실 공식 유튜브에는 윤 대통령 공개일정 촬영본이나 언론 브리핑 영상이 주를 이뤘다.
앞으로는 '대통령이 없는 대통령실 영상'을 통해 윤 대통령뿐 아니라 수석비서관이나 비서관, 행정관들이 직접 출연해 국민 앞에 서는 장면이 늘어날 예정이다.
e-스포츠 간담회 영상에도 김 수석이 복귀한 뒤 스튜디오에서 대통령에게 어떻게 보고할지 설명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뉴미디어비서관실은 다른 수석비서관실들과도 협력해 현장방문 시리즈 영상 제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상 주제나 포맷(형식)은 훨씬 다양해질 수 있다"이라며 "대통령실 참모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국민들께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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