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탈리아-크로아티아 '죽음의 B조 탄생' 유로 2024 조 추첨... 음바페 vs 반다이크 또 대결 [오피셜]

박재호 기자 2023. 12. 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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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조추첨하는 잔루이지 부폰. /AFPBBNews=뉴스1
유로 2024 조편성 결과. /AFPBBNews=뉴스1
유로 2024 트로피. /AFPBBNews=뉴스1
유로 2024 죽음의 조가 탄생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3회 우승' 스페인이 조별리그부터 격돌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을 진행했다. 예선을 통과한 21개국과 플레이오프(PO) 진출 3개국(미정)까지 총 24개국 대진이 모두 가려졌다.

먼저 개최국 독일은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함께 A조에 묶였다. 독일 입장에서는 무난한 편성이다.

B조는 '죽음의 조'였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가 한 조에 속했다. 이탈리아는 직전 대회 포함 역대 2회 우승(1968·2020년)과 2회 준우승(2000·2012년)을 달성한 유럽 전통 강호다. 예선 A조에서 1위로 올라온 스페인도 3회 우승(1964·2008·2012년)과 준우승 1회(1984년)에 빛나는 강팀이다.

특히 스페인은 이탈리아에 설욕할 기회다. 직전 대회 준결승에서 두 팀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탈리아가 4-2로 이긴 바 있다. 이탈리아의 결승행과 우승을 지켜봤던 스페인이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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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는 우승 경력은 없지만 유로 무대에서 꾸준히 16강 이상의 성적을 내왔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팀으로 평가된다. '다크호스' 지목된 알바니아는 2016년과 2024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유로 대회에 진출했다. 예선 E조 1위로 본선 티켓을 따낸 저력이 본선 무대에서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조는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로 편성됐다.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직전 대회 4강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잉글랜드가 연장전 끝에 2-1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 세르비아는 과거 유고슬라비아에서 세르비아로 바뀐 후 첫 출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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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PO 승자와 묶였다. 특히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예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만났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네덜란드의 버질 반 다이크, 프랭키 더용 등 초호화 선수층을 자랑하는 두 팀의 대결에 팬들의 기대가 높아진다. 예선에서 프랑스는 네덜란드에 2연승(4-0, 2-1)을 거두며 조 1위(7승1무)로 본선에 올랐다. 이어 네덜란드가 6승2패로 2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프랑스에게만 패했을 뿐 나머지 팀들에겐 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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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조는 벨기에와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PO 승자로 편성됐다. 마지막 F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 튀르키예, 체코, PO 승자로 결정됐다. 예선 8경기 10골을 넣으며 득점 1위에 오른 호날두가 본선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티켓 3장이 걸린 PO는 내년 3월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PO A조에선 폴란드-에스토니아, 웨일스-핀란드가 맞붙는다. PO B조는 이스라엘-아이슬란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타-우크라이나가 격돌한다. PO C조에선 조지아-룩셈부르크, 그리스-카자흐스탄이 대결한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일으켜 러시아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UEFA는 지난해 9월 20일 러시아의 유로 대회 참가를 최종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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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FC 제공
K리그 소속 유럽 선수들이 유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아사니(광주FC)는 알바니아 대표팀, 마틴 아담(울산 현대)은 헝가리 대표팀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바코(울산 현대)의 조지아도 PO에 진출해 있다.

유로 2024는 현지 시간으로 내년 6월 14일 독일에서 개최된다. 뮌헨에서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열린다. 베를린을 비롯해 뮌헨,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 겔젠키르헨,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쾰른, 라이프치히까지 10개 도시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슬로건은 '유럽의 심장부에서 하나로 뭉치다(Vereint im Herzen Europas)'다.

대회 마스코트는 곰을 형상화한 알베르트(Albart)다. 지난 6월 20일, 독일과 콜롬비아의 A매치 평가전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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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본선 조 추첨 'A~F조' 결과
▶ A조: 독일,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

▶ B조: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

▶ C조: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 잉글랜드

▶ D조: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플레이오프 A조 승자

▶ E조: 벨기에,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B조 승자

▶ F조: 튀르키예, 포르투갈, 체코, 플레이오프 C조 승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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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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