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위 아스널은 강했다' 황희찬, 공격 포인트 달성 실패 → 평점 6.9점...울버햄튼은 1-2 패

이성민 2023. 12. 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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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EPL 1위’ 아스널을 상대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1-2로 패했다.

홈팀 아스널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스리톱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브리엘 제주스-부카요 사카였고 중원은 레안드로 트로사르, 데클란 라이스, 마틴 외데고르가 형성했다. 수비진은 올렉산드르 진첸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토미야스 다케히로였다. 골키퍼는 다비드 라야였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3-5-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가 투톱을 이뤘고 미드필더진은 부바카르 트라오레, 토미 도일, 장-지크너 벨레가르드가 형성했다. 좌우 윙백에는 위고 부에노, 넬송 세메두가 맡았고 스리백은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맥스 킬먼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조세 사가 꼈다.

객관적 전력이 앞섰던 아스널은 전반 초반부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토미야스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공을 몰고 들어갔다. 도슨을 드리블로 따롤린 사카는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사카의 슈팅은 왼쪽 골문 하단에 꽂혔다. 아스널이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아스널은 곧바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제주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진첸코는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다. 주장 외데고르가 진첸코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아스널은 울버햄튼을 압박했다. 전반 20분 트로사르가 외데고르의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사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아스널에 분위기를 내준 울버햄튼은 전반 23분 사 골키퍼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터졌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울버햄튼을 압박했다. 전반 37분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먼 쪽 포스트를 보고 감아찼지만 골대를 맞았다. 이어진 라이스의 중거리 슈팅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사카의 크로스를 제주스가 발에 맞췄지만 높이 떴다. 전반 48분 제주스의 슈팅은 대니얼 벤틀리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종료 직전 황희찬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52분 아스널 수비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아 황희찬이 볼을 잡았다. 황희찬은 라야 골키퍼를 제치려 했지만 라야가 이를 읽고 발로 차단했다. 전반전은 2-0으로 종료됐다.

울버햄튼은 후반전에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8분 쿠냐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라야의 정면이었다. 아스널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3분 트로사르의 중거리 슈팅은 높이 떴다. 후반 19분 페널티 아크 지역에서 때린 라이스의 중거리 슈팅은 왼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30분 사카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로 살짝 넘어갔다.

아스널은 끊임없이 울버햄튼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7분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트로사르는 골키퍼와 맞섰지만 오른발 슈팅이 벤틀리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진 사카의 슈팅도 벤틀리가 발로 막아냈다.

황희찬도 공격진에서 기회를 만들어보기 위해 움직였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특유의 ‘접기’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다. 황희찬은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라야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울버햄튼은 후반에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41분 세메두가 진첸코로부터 볼을 가로채면서 쿠냐에게 흘렀다. 쿠냐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쿠냐의 슈팅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점수는 1-2가 됐다.

1점 차가 되자 아스널은 다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3분 외데고르의 스루 패스를 받은 에디 은케티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울버햄튼 역시 경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경기는 2-1 아스널의 승리로 종료됐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황희찬은 아스널을 상대로 90분 동안 슈팅 2개 유효 슈팅 1개, 드리블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76%, 지상 경합 승리 5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울버햄튼에 2-1 신승을 거둔 아스널은 10승 3무 1패(승점 33)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울버햄튼은 4승 3무 7패(승점 15)로 리그 13위로 추락했다. 울버햄튼은 6일 자신들의 홈구장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번리와의 EPL 15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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