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 南 차종·총기류 식별할 때, 北은 크기만 간신히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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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지구 궤도에 안착하고,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은 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북한에 대한 위성 정보를 미국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됐다.
한국과 북한 정찰위성의 가장 큰 차이는 해상도다.
한국과 북한의 정찰위성 성능 차이는 10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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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도 30㎝, 차종·무기류 구분할 정도
북한 정찰위성 성능, 군사용으로는 효용성 없어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지구 궤도에 안착하고, 해외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앞서 북한도 지난달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지만, 성능은 말 그대로 하늘과 땅 차이다. 한국이 북한 도로에 다니는 차량의 종류를 파악할 때, 북한은 차량의 크기만 간신히 알 정도로 월등히 높다는 평가다.
국방부는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3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 발사장에서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에 정찰위성 1호기를 실어 발사했다. 한국은 정찰위성 발사 성공으로 북한에 대한 위성 정보를 미국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얻을 수 있게 됐다.
정찰위성 1호기는 발사 14분 뒤 2단 추진체에서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발사 1시간 18분 만인 오전 4시 37분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전 9시 47분에는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1호기는 전자광학(EO)·적외선(IR) 카메라를 장착해 400~600㎞ 고도에서 30㎝의 해상도로 북한을 관측한다. EO는 빛을 전자파로 인식해 표적을 탐지하고, IR은 근적외선으로 열에너지를 측정해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 방식을 동시에 쓰면서 관측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국과 북한 정찰위성의 가장 큰 차이는 해상도다. 한국 정찰위성 1호기의 무게는 800㎏(중형급), 해상도는 30㎝다. 도로에 다니는 자동차의 종류와 지상에 걷는 사람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다. 위성영상 교정을 거치면 30㎝ 미만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어 군인이 사용하는 총기류도 구별할 수 있다.

한국과 북한의 정찰위성 성능 차이는 10배다. 군이 지난달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분석한 결과 길이 1.3m, 무게 300㎏인 것으로 추정됐다. 크기와 무게로 봤을 때 추정 해상도는 3m 정도다. 3m의 해상도는 쉽게 말하면 모자이크 처리된 수준의 영상이다. 차량을 관측하더라도 차종은 파악할 수 없고, 대형시설에 크게 글자를 써놓아도 식별이 어렵다.
전문가들이 주로 설명하는 군사 정찰위성 해상도의 기준은 ‘서브미터’, 즉 1m 이하다. 만리경 1호가 북한 만리경 1호의 해상도는 군사 정찰위성으로 활용하기에 성능이 매우 떨어지는 셈이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서울과 부산, 울산, 포항, 대구 등을 촬영했다고 밝혔지만, 효용성에는 의문이 생기는 이유다.
한국은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425 사업’으로 4기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한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도하는 425 사업은 이번에 발사한 EO·IR 위성 외에 4기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발사한다. 425 사업은 ‘SAR’와 발음이 비슷한 아라비아 숫자 ‘4′와 ‘EO’의 ‘25′를 합쳐 만든 말이다.
SAR 위성은 지구에 레이더파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합성해 영상을 만든다. 낮과 밤 상관없이 관측할 수 있고, 구름을 뚫고 지상을 향하는 미세한 레이더파를 쏘기 때문에 날씨 영향도 받지 않는다. EO·IR 위성을 포함해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하면 두 시간 간격으로 북한의 특정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신속한 징후 감시와 조기경보를 위해 초소형위성체계 사업도 체계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정찰위성과 초소형위성체계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 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해 북한과 경쟁 구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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