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증시…'관망' 투심에 종목 장세 이어져[주간증시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들면서 2500선에서 횡보 구간에 진입했다.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정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단기 피로도와 과열 부담이 높아진 영향"이라며 "이보다 더 강한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명확하게 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스피' 갇힌 韓 증시…특별한 모멘텀 부재
"12월 FOMC 관건…금리 인하 시그널 줘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들면서 2500선에서 횡보 구간에 진입했다.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기관 수급이 집중할 수 있는 업종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기간 기관이 코스피에서 대거 사들이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기관은 지난주 코스피에서 5298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33억원, 1725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40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7억원, 1508억원 순매도했다.
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든 것을 두고 증권가는 지난달(11월1일~30일)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상승률은 11.30%이며, 같은 기간 코스닥은 12.98% 상승했다. 이에 횡보 구간에 진입하면서 과열부담을 덜어내고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크리스포터 왈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지난달 가파른 상승에 이 같은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당분간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펀더멘털 동력이 제한적임에 따라 지수 저항대에 막혀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 소화과정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특히 증권가는 12월 FOMC가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분수령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잠재우려고 했지만, 시장이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한 강연에서 “통화정책이 충분히 긴축적인 상황에 있다거나 언제 긴축 완화가 시작할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결론 내리는 건 너무 이르다”는 발언을 했으나,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정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단기 피로도와 과열 부담이 높아진 영향”이라며 “이보다 더 강한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명확하게 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12월 FOMC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먼저 내주 미국의 고용지표 등을 주시하면서, 수급 공백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는 5일 11월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고, 오는 8일에는 미국의 11월 실업률과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가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연말 대주주 요건 회피에 따른 매도와 기관 수급 유입 여지가 있는 업종에 관심을 둘 만하다”며 “또한, 12월은 내년 주도주를 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증익 기여도를 고려하면 연말 눌림목(조정국면) 구간에서 반도체와 조선,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방산과 전력기기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카카오 미확인 폭로에…당사자 반박, 서울아레나 착공식 행사 삐걱
- 이동건 "호주 유학 중 피살된 동생 소식에 무너져"
- "마지막 경고"...'울산 일가족 사망' 현관문에는
- 배우 김정화, 인천 차이나타운 10억원대 건물 매입[누구집]
- "꿈에 나와줘...다 들어줄게" 20대 순직 소방관 추모 행렬
- 열흘 중 7일 무단 지각·결근인데 法 "해고 안돼"…왜?
- [단독] 정부, 공공데이터 체계 관리 미흡…"링크 클릭하자 日금융업체로 연결"
- "잔혹한 입시 환경과 남녀 갈등, 韓 인구 위기 불렀다"
- "아내와 싸우고 나갔다 왔더니"...6개월 된 딸 창밖으로 던진 엄마
-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햄스트링 부상…당분간 소속팀서 결장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