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눈이다!' 뮐러, 경기 취소에도 신나게 제설 작업...獨 매체 "노이어에게 스키 주지 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록 경기는 연기됐지만, 토마스 뮐러는 폭설을 즐겼다.
독일 '키커'는 2일 "폭설로 바이에른 남부 지역이 혼란에 빠졌고, 토요일 오후로 예정된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 간의 분데스리가 경기도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원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베를린과의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가 밤새 폭설로 인해 연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비록 경기는 연기됐지만, 토마스 뮐러는 폭설을 즐겼다.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은 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뮌헨은 승점 32점으로 리그 2위, 베를린은 승점 7점에 그치면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폭설이 내렸다. 폭설로 인해 도로가 마비될 정도였다. 독일 '키커'는 2일 "폭설로 바이에른 남부 지역이 혼란에 빠졌고, 토요일 오후로 예정된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 간의 분데스리가 경기도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뮌헨도 곧바로 공식적으로 경기 취소를 발표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원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베를린과의 뮌헨의 분데스리가 경기가 밤새 폭설로 인해 연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안전이 위험해질 수도 있고, 교통 상황으로 인해 취소가 불가피했다. 수많은 버스와 기차가 취소되고, 많은 도로와 고속도로가 완전히 폐쇄됐다. 뮌헨 프뢰트마닝과 알리안츠 아레나까지 운행하는 지하철 U6 노선도 운행이 중단됐다. 알리안츠 아레나 지붕에서 눈이 내리는 것은 관중들에게 헤어릴 수 없는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경기는 추후 논의를 통해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뮌헨과 베를린 선수단은 갑작스럽게 휴식을 취하게 됐다. 최근 혹사 논란과 함께 부상 이슈까지 있었던 김민재도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2경기 연속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상황에 뮌헨의 리빙 레전드 뮐러는 폭설을 즐겼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집앞 제설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뮐러는 어떻게든 하루를 즐기려고 노력하면서 눈을 치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냈다"라고 소개하기까지 했다.
베를린 선수단도 뮌헨에 발이 묶여 움직일 수 없게 됐다. 베를린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선수단이 눈싸움을 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바바리안 풋볼'은 "마누엘 노이어에게 절대 스키를 주지 마라"라고 전해 웃음을 사기도 했다. 노이어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주어진 휴식 기간에 스키를 타다 부상을 입었다. 노이어는 약 10개월의 재활을 거쳐 복귀했다.
한편 뮌헨은 오는 9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길에 오를 예정이다. 약 1주일 뒤 경기이기 때문에 제설 작업이 완료된다면 원정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잉글랜드로 떠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