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없이 들을 수 없다…절친의 죽음 전, 작별 인사도 못 했다

김환 기자 2023. 12. 3.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드로 포로가 힘든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포로는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절친한 친구를 잃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포로와 5세 때부터 친구였던 타마하즈는 신장에 생긴 종양이 뇌로 전이돼 지난달 초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로는 친구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타마하즈가 세상을 떠날 때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페드로 포로가 힘든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포로는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절친한 친구를 잃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친구의 이름은 모하메드 카이랏 타마하즈다. 포로와 5세 때부터 친구였던 타마하즈는 신장에 생긴 종양이 뇌로 전이돼 지난달 초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포로가 친구를 회상했다. 포로는 “우리는 내 고향인 돈 베니토에서 만났다. 타마하즈와 그의 가족은 더 나은 미래를 찾기 위해 모로코에서 이주한 사람들이었다. 가장 좋은 우정은 즉흥적으로 생겨나는데, 우리의 우정도 그랬다. 우리는 근처에 살았고, 어느 날 그가 우리집 문을 두드렸다. 타마하즈는 자신을 소개했고, 우리는 함께 학교에 다니며 절친한 관계를 유지했다. 학교 운동장에서나 거리에서나 언제나 함께 놀았다”라며 타마하즈와 어떻게 관계를 쌓게 됐는지 설명했다.


두 사람은 포로가 축구를 시작하면서 멀어졌다. 포로는 “시간이 우리를 갈라놓았다. 난 축구에 전념하기 시작했고, 마드리드, 지로나, 바야돌리드, 리스본을 거쳐 이제는 런던으로 가야 했다”라며 자신이 프로에 입단한 이후 연고지를 옮기며 생활했기 때문에 이전만큼 가깝게 지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포로가 절친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건 지난달이었다. 포로는 친구가 병에 걸렸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타마하즈가 세상을 떠날 때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런던에서 시즌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대신 포로는 타마하즈의 가족들을 챙기기로 결심했다.


포로는 “얼마 전 나는 그가 아프다는 걸 알았다. 불행하게도 신장에 생긴 종양이 머리까지 빠르게 퍼졌다. 나는 타마하즈에게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모로코로 돌아온 그의 가족이 송환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필요한 건 무엇이든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타마하즈는 이제 그의 가족과 편안하게 쉬고 있다”라고 했다.


절친의 부고 소식을 들은 와중에도 포로는 꿋꿋하게 경기를 소화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잡은 포로는 이번 시즌 꾸준히 출전하고 있고, 다가오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출전이 예상되는 중이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