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국어머니대회 11년만에 개최…"자식 잘 키우기가 혁명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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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1년 만에 '전국어머니대회'를 열며 후대 양성에 있어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를 열렬히 축하한다' 제하의 1면 사설에서 "우리 어머니들의 고결한 삶이 최상의 영광과 긍지로 빛나고 있는 시기에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가 열리는 것은 매우 의의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대회 개최는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강조를 통해 체제 안정을 꾀하고 출산도 독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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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11년 만에 '전국어머니대회'를 열며 후대 양성에 있어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를 열렬히 축하한다' 제하의 1면 사설에서 "우리 어머니들의 고결한 삶이 최상의 영광과 긍지로 빛나고 있는 시기에 제5차 전국어머니대회가 열리는 것은 매우 의의깊은 일"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대회는) 우리 여성들을 값높이 내세워주는 당의 뜨거운 사랑과 축복 속에 열리는 역사적인 대회합"이라면서 "참된 교양자, 스승인 우리 어머니들의 훌륭한 사상정신적 풍모를 힘있게 과시하는 역사적 대회"로 규정했다.
이어 "어머니들은 아들딸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것을 나라의 흥망, 민족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대사로,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애국 중의 애국으로 여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자녀들의 첫 스승은 어머니"라며 "자식들을 올바로 교양하는 것이 한 가정의 대를 잇는 문제로만이 아니라, 혁명의 장래를 걸머질 계승자들을 키우는 더없이 숭고한 혁명 사업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대회에 "자식들을 조국의 기둥감들로 훌륭히 내세우고 국력 강화와 사회주의 대가정의 부흥 발전에 공헌한 어머니들", "모성 영웅들을 비롯해 아이들을 많이 낳아 키운 어머니들", "부모없는 아이들을 데려다 친자식처럼 돌봐준 여성들"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국가의 절대적 힘을 과시하는 위력한 주체병기들과 시대를 놀래우는 변혁적 실체들 마다에는 어머니들에게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을 안겨주고 가정의 웃음과 행복을 지켜주려는 당중앙의 확고한 의지가 깃들어 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대회 참가자들이 지난 1일 평양에 도착한 바 있다.
북한은 1961년 11월 제1차 어머니대회를 시작으로 1998년(2차), 2005년(3차), 2012년(4차) 행사를 열었다. 4차 대회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어 이번 대회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의 대회 개최는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강조를 통해 체제 안정을 꾀하고 출산도 독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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