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이냐 실리냐.. 엔지볼과 센트럴 SON, 올 시즌 최대 시험대 '맨시티전' 오른다

한동훈 2023. 12. 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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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이냐 실리냐.

'엔지볼과 센트럴 SON(손흥민 원톱)'이 이번 시즌 최대 시험대에 오른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17경기(12개월) 전이다. 지난 시즌부터 모든 대회 홈경기 39경기 중 36승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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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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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명분이냐 실리냐.

'엔지볼과 센트럴 SON(손흥민 원톱)'이 이번 시즌 최대 시험대에 오른다. 주전 선수들 다수가 이탈해 전력이 약화된 토트넘 핫스퍼가 리그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어떤 전술을 펼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무리 불리한 상황에서도 '닥치고 공격'을 지시했다. 하지만 최근 3연패에 빠저 승점 1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공교롭게 다음 경기는 맨시티전이다. 포스테코글루가 실리 축구를 할 것인지, 명분을 위해 맞불을 놓을 것인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시티 원정을 떠난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패한 것은 17경기(12개월) 전이다. 지난 시즌부터 모든 대회 홈경기 39경기 중 36승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점은 토트넘은 비교적 맨시티를 자주 괴롭혔다는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오히려 토트넘이 3승 2패 우위다.

여기서 더 재미있는 점은 토트넘의 전술이 이 맞대결 때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이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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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유럽 전역에서 맨시티를 이렇게 괴롭힌 팀은 없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맨시티를 이겼을 때 완전히 수비에 치중했다. 공간을 없애버리며 역습을 노렸다. 이러한 전술은 안토니오 콘테, 누누 산투 및 조제 무리뉴가 성공적으로 사용했다. 직전 맞대결 승리 때에도 토트넘의 점유율은 35%에 불과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취임했다. 그는 전임자들과 180도 다른 전술을 구사했다. 점유율을 높이고 최전방부터 압박하며 공격 일변도를 좋아했다. 토트넘이 그동안 맨시티를 이길수 있었던 이유는 수비와 역습 덕분이었는데 포스테코글루의 축구는 이와 반대다.

그런데 토트넘은 이번 맨시티전에 전력을 100% 가동하기 어렵다. 주전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출장정지, 미키 반더벤이 부상으로 빠진다.

디애슬레틱은 '만일 포스테코글루가 라인을 내리고 수비를 하려고 한다면 선수들에게 끔찍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가 이제 그의 방식을 바꾸면 존경심을 잃을 위험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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