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섹스테이프 논란 최신판" 황의조, 설상가상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3년 OUT' 가능성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불법촬영 혐의로 국가대표팀 자격이 일시 박탈된 스트라이커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설상가상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한 달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데이비드 와그너 노리치 감독은 3일(한국시각) 브리스톨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챔피언십(2부) 19라운드 브리스톨시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일요일 경기엔 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그너 감독은 "올해 내로 복귀하길 바라지만, 앞으로 2~3주간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2023년 내로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달 29일 왓포드 원정에서 전반 12분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시즌 3호골을 쏘아올린 뒤 5분만에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아웃했고, 2-0으로 앞서가던 노리치는 2대3으로 충격 역전패했다.
지롱댕보르도 시절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한 기억이 있는 황의조는 부상 부위를 스캔한 결과 가볍지 않은 부상임을 확인했다. 와그너 감독이 올해 내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 이유다.
최근 몇 주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골까지 넣은 황의조의 부상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황의조는 자신과 성관계한 상대방을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자신을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소개한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고는 "황의조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황의조 측은 불법 촬영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사생활 폭로글 게시자를 고소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황의조 측과 피해자 측간 진실 공방이 계속됐다.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A씨(형수)는 지난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의조와 피해자 사이의 통화 및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피해자는 "내가 분명 싫다고 했잖아. (영상이)왜 아직도 있냐. 불법적인 행동을 한 걸 (네가)인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황의조가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 진짜 미안"이라고 답했다.
16일 황의조를 피의자로 전환한 서울경찰청은 그간 황의조의 매니저 역할을 맡았던 황의조의 형수를 영상을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구속하고, 황의조의 노트북 1대와 휴대전화 4대를 포렌식 진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이런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1일 피의자 신분인 황의조를 중국과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명확한 사실이 나오기 전까지는 당장 죄가 있다고 할 수 없다"며 감쌌다.
황의조는 공격수로 A매치 62경기에 출전 19골을 넣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의 12년만의 16강 진출에 기여한 황의조는 클린스만 현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발탁돼 지난 10월 튀니지전(친선경기), 11월 싱가포르(월드컵 예선)전에서 골을 넣었다.
하지만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정치권, 시민단체의 주장이 끊이질 않았다. 영국공영방송 'BBC'를 비롯한 외신들도 황의조 사건을 집중조명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지난달 30일 "섹스테이프 최신판(논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황의조 사건을 상세히 다뤘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긴급 논의기구를 열어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의 대표팀 자격을 일시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 열리는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황의조는 2022년 여름 보르도를 떠나 EPL 노팅엄포레스트에 입단한 뒤 곧바로 자매구단인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일찌감치 임대 계약을 종료한 뒤 지난 2월 K리그 FC서울로 재임대를 떠났다.
지난여름 원소속구단으로 돌아가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했으나, 9월 2부 노리치로 다시 임대를 떠났다. 이런 가운데 불법 촬영 논란과 부상이 잇달아 찾아왔다. 황의조에게 2023년은 최악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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