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4연패일까, 맨시티 앞 토트넘 진퇴양난 [EPL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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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을 올려도, 내려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은 경기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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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라인을 올려도, 내려도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은 경기다.
토트넘 홋스퍼는 12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0라운드까지 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였던 토트넘은 이후 3연패로 5위까지 추락했다. 11라운드 첼시전이 분수령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한 후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메디슨의 부상, 데스티니 우도기의 추가 퇴장까지 나오며 1-4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서지 않아 선수단 규모를 줄인 토트넘은 주전 센터백 2명과 핵심 플레이메이커가 동시에 이탈한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아스톤 빌라전 모두 선제 득점에는 성공했지만 연속 실점으로 1-2 역전패를 당했다.
크고 작은 부상자와 징계 선수를 포함하면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1군 선수가 최대 11명까지 결장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센터백이다.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로메로는 이번 경기까지 결장한다. 부상으로 이탈한 반 더 벤은 연내 복귀가 불가능하다.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춘 10경기에서 9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이었던 토트넘은 이후 3경기에서 8실점을 내줬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에메르송, 벤 데이비스 두 풀백이 센터백으로 나서는 궁여지책까지 써야 했다. 유일하게 남은 1군 센터백 에릭 다이어의 신뢰도가 바닥이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런 수비진으로 유럽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맨시티 원정을 떠나야 한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33득점으로 팀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리그 36골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을 세운 홀란드는 이번 시즌도 리그 13경기 14골, 경기당 1골 이상을 넣고 있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고수하는 높은 수비라인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가 폴 머슨은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로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경기할 수는 없다"며 "과거 아르센 벵거 감독은 절대 물러서지 않았고 부상이 7명이나 있었는데 똑같은 플레이를 하다 맨유에 2-8로 졌다"고 주장했다.
일리가 있는 주장이다. 토트넘은 로메로-반 더 벤 센터백 듀오 이탈 후 뒷공간을 쉽게 노출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 수비진으로는 발이 빠른 홀란드, 제레미 도쿠 같은 선수들의 침투를 제어하지 못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맨시티를 상대로 수비라인을 내리고 '버티기' 모드에 돌입한 팀들이 어떤 결과를 맞이했는지를 돌아볼 필요도 있다. 세계 최고의 골잡이와 테크니션을 보유한 맨시티에 70% 이상의 볼 점유율을 내주면 전후반 90분 내내 난타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경기 양상에서 승점을 획득하기는 쉽지 않다. 또 제공권 싸움에 장점이 있는 홀란드를 상대로 180cm 초반 에메르송, 벤 데이비스가 버틸 재간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토트넘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대패를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래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토트넘이 예고된 4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손흥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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