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웰컴투 삼달리’ 신혜선, 어시스트 조윤서 모함에 ‘위기’→고향 컴백 [종합]
[OSEN=박하영 기자] ‘웰컴투 삼달리’ 신혜선이 어시스트 조윤서의 모함으로 위기에 처했다.
2일 첫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에서는 조삼달(신혜선 분)이 어시스트 방은주(조윤서 분)과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삼달은 상한 물김치 국물을 남자친구에게 부어버렸다. 그는 “너는 참 사랑하는 거 많아 좋겠다. 우리 엄마 물김치도 사랑해. 꽃게 범벅도 사랑해. 나도 사랑해. 딴 년도 사랑해”라고 비꼬았다. 천충기가 해명하려하자 조삼달은 “그냥 전 여친한테 물김치 맞을 걸로 해라. 바람피다 걸려서 물김치 맞은 쓰레기보다 낫지 않나. 많이 먹어 아주 시다 못해 썩었더라”라고 독설을 날렸다.
15시간 전, 조삼달은 일을 마친 뒤 남자친구 천충기에게 보자고 연락했지만 천충기는 야근한다고 거짓말했다. 그리고 조삼달은 천충기가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건물 밖을 나온 조삼달은 “넌 뒤졌어. 개XX야. 꼴에 할 짓이 없어서 바람을 펴? 기도 안 차네. 너는 뒤졌어. 이 년놈들을 그냥 확 씨”라며 복수를 꿈꿨던 거였다. 하지만 천충기는 바람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다. 조삼달은 “그게 중요해? 미안하단 말이 먼저 나와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런 가운데 제주도 기상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조용필(지창욱 분)의 근황도 공개됐다. 그는 본청 기상청이 엉뚱하게 날씨를 예측하자 조용필은 “내가 언제 한 번 틀린 적 있냐”라며 주말에 태풍이 온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용필은 자신을 회의 참석하지 못하게 막은 친구 왕경태(이재원 분)에게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했다.
왕경태는 “야 취업은 네가 시켜줬지만 친구 팔아 먹고 사는 나도 힘들다. 네가 관둬라. 서울 본청으로 가던가 너 잘한다고 오라잖아. 왜 안가냐”라고 받아쳤다. 조용필은 “우리라고 서울 안 살아봤냐. 나도 서울 살아봤지. 근데 이게 그냥 뭐 전반적으로 나랑 안맞아”라고 했다. 그러자 왕경태는 “조삼달이 있는 서울이 안 맞는 거겠지. 사귀고 헤어진 지가 언제인데 아니야 애초에 친구끼리 사귀는 것부터 잘못됐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당황한 조용필은 아이스크림으로 입을 막으며 “경태야 너는 항상 말이 참 많아”라고 말을 끊었다.
그 시각, 스타 포토그래퍼 조삼달은 어시스트 4년차 방은주(조윤서 분)과 소품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방은주는 여름 컨셉에 맞지 않는 스카프를 모델에 채웠고, 조삼달은 “저거 빼라고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여름 컨셉 커버다. 일부러 목선이 예쁜 모델 섭외했다. 우리 컨셉이랑 안 맞다. 어시 4년차가 그거 구분 못하고 우겨? 왜 그러냐. 기분 안 좋아? 공과 사는 구분하자”라고 했다.
그러자 방은주는 “실장님은 오늘 기분 좋으신가 봐요”라고 물었고, 조삼달은 “안 좋을 이유가 없다. 너 지금 뭐하냐”라고 따졌다. 이에 방은주는 “빼겠다. 실장님이 빼라고 하면 빼야죠. 제가 무슨 힘이 있나요. 배우는 입장인데”라며 자리를 나섰다.
방은주가 까칠하게 굴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알고보니 조삼달 남자친구 천충기와 바람난 장본인이었던 것. 방은주는 조삼달에게 천충기와 바람피운 사진을 보냈고, “제가 실장님 애인이랑 바람 핀 거요. 너무 멀쩡해보이시길래”라고 말했다. 조삼달은 “너희 둘이 좋아졌다고 치자. 나한테 미안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황당해했다.
방은주는 “미안했죠. 신경 안 쓰니까 제 자존감이 자꾸 낮아진다. 가뜩이나 배우는 입장인데”라고 했고, 조삼달은 “너 정말 못났구나. 네 낮은 자존감을 누굴 탓해”라고 받아쳤다. 이에 방은주는 앞서 자신의 기회가 온 거를 거절한 일을 언급하며 “저한테 기회 안 주지 않냐. 제 기회도 막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삼달은 “야 너 지금 뭔가 착각했나 본데 그건 너한테 온 기회 아니야. 그건 니 실력이 갖춰졌을 때 기회다. 아니면 위기다. 그럼 넌 아직 실력 안돼”라고 지적했다. 왜 판단하냐고 하는 방은주에 “그럼 네 판단은 뭐 다르니? 야 너 독립하고 싶음 나가. 혼자 독립해. 나는 실력도 안 되는 후배가 땡깡 부린다고 독립해줄 마음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그 XX 가져. 남친 바람 폈는데 내가 너무 멀쩡해서 열 받았다면 성공이다. 그게 너인 건 충격이야. 전 남친 바람 따위 일에 지장은 안 주는데 적어도 너는 일에 지장을 주잖아? 네가 맡은 사진전 준비 마무리해. 그리고 내 밑에 있을지 다시 이야기 해”라고 말했다. 방은주는 “이 상황에 일하라고요?”라고 물었고, 조삼달은 “너 똥 밟아봤냐? 밟았을 떄 기분 더럽고 짜증나는데 그렇다고 내 하루를 망칠 수 없다. 얼른 닦고 마무리 해야지. 네들이 똥이라고 나한테”라고 일침했다.
한편, 방은주는 투신 시도를 하면서 조삼달이 갑질과 언어폭력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언론에 폭로했다. 결국 위기에 처한 조삼달은 좋지 않은 여론 분위기에 광고사 계약 캔슬은 물론 커버 촬영도 다 취소 당했고, 함께 작업한 모델, 배우들까지 손절 당하고 말았다. 마지막 파리매거진 월드투어 사진전까지 함께할 수 없다는 통보까지 받자 조삼달은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조삼달은 조진달(신동미 분) 조해달(강미나 분)과 함께 고향 제주도 삼달리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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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웰컴투 삼달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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