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가스전 온실가스 저감' 50개 에너지 업체 헌장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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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50개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이 2050년까지 유전이나 가스전 개발 과정의 탈탄소화를 약속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화석 에너지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29개국 50개 업체는 이날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석유와 가스 탈탄소화 헌장'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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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전 세계 50개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이 2050년까지 유전이나 가스전 개발 과정의 탈탄소화를 약속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화석 에너지 생산량의 40%를 담당하는 29개국 50개 업체는 이날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석유와 가스 탈탄소화 헌장'에 서명했다.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는 물론 중국의 페트로차이나,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등도 헌장에 서명했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이 헌장에는 석유나 가스 시추 과정에서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메탄을 소각하지 않고 별도로 채집해 처리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유전이나 가스전 시추 과정에서 메탄의 온실 효과는 이산화탄소의 수십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업체들은 그러나 메탄을 별도로 채집하는 시설을 설치하려면 비용이 들기 때문에 통상 태워 없애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메탄이 고스란히 대기로 배출되기도 하고, 이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주요 에너지 업체들이 헌장에 서명했지만, 헌장이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세계 자원 연구소의 멜라니 로빈슨은 "헌장은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기후 위기를 타개를 위한 수준의 온실가스 저감을 강제하지 못한다"며 "각국 정부가 탈화석연료 정책을 펴지 않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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