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도심 양대 노총 집회..."공공기관 민영화 반대"
[앵커]
주말 서울 도심에선 공공 부문 민영화를 반대하는 양대 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공공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법 제·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공공기관 민영화와 구조조정 반대한다."
양대 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이 정부의 공공기관 민영화 방침에 반발해 국회 앞에서 대규모 합동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만여 명이 모인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현 정부가 효율성만 강조하며 천문학적 공공 자산을 졸속으로 매각 결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공공기관의 민주적 운영을 위해 국회가 관련법을 바꿔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고, 민영화 금지법 제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정희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위원장 : 작년 11월 국민의 소중한 자산인, 공공기관 자산 14조 5천억 원이 단 30분 만에 매각 결정이 되었습니다. 공운법을 바꾸고, 민영화금지법을 제정합시다.]
일자리를 늘리고 성과 중심의 보수 체계는 폐지해 공공 부문 노동자의 노동 의욕을 고취하고, 연간 인건비 상한도 없애 노동 대가에 걸맞은 실질임금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가 즉각 노정 교섭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배 /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 2024년 총 인건비에 대한 노정교섭을 실시하자. 누적 삭감당했던 5.2%에 내년도 물가상승률을 더해 8% 이상 총 인건비 인상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양대 노총은 21대 국회 임기가 반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입법 투쟁 수위를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박재현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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