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방 빼앗으려 흉기로 여성 찔러…30대 강도 검거

[앵커]

어제(1일) 한밤중 노상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귀가하던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가방 등의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난 건데요.

남성의 범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문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절뚝거리며 다급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 뒤를 쫒아오는 한 남성.

손에는 흉기가 들려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건 30대 남성 A씨였습니다.

A씨는 밤 10시를 넘긴 늦은 시간, 골목길에서 처음 보는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가방과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흉기에 허벅지를 찔리는 부상을 입었고, 저항 과정에서 손가락이 베이기도 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 "여자가 먼저 도망가는데…막 찔려서 그랬는지 비틀비틀해서 올라오더라고."

피해자는 인근 편의점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해 더 큰 화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편의점 주인> "도움 요청하려고 온 것 같던데. (신고자가 알바생인 거예요?) 그렇죠. 신고하고 같이 앉아서 했겠죠."

A씨의 범행은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문승욱 기자(winnerwook@yna.co.kr)> "이 남성은 2시간 뒤 이곳 금천구의 한 모텔 앞 노상에서 또 다른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상인> "형사차 3대, 경찰차 6대, 그렇게 골목으로 들어가서… 안경 쓰신 여자분이 벌벌 떠시면서 겁에 질려 계시더라고요."

출동한 경찰은 약 20분 뒤 A씨를 모텔 인근에서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강도상해 및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구로 #강도상해 #흉기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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