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이어진 추모 행렬…정부, 무궁화장 추서

원동희 2023. 12. 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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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29일 입적한 자승스님의 영결식이 내일(3일) 오전 조계사에서 봉행됩니다.

정부는 불교 안정에 기여한 업적을 기려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하권 추위에도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추모의 마음을 담아 절을 올리고, 영정을 바라봅니다.

[이미순/경기 평택시 : "위패단에 앉아서 향을, 그 긴 향이 두 자루가 탈 때까지 나무아미타불을..."]

최근까지도 왕성하게 포교에 전념했던 자승스님.

갑작스런 입적 소식이 아직 믿어지지 않는 표정입니다.

[정선홍/경기 용인시 : "극락왕생하셨으면 바람입니다. 지금은 그말밖에 할 말이 없어요."]

사회통합과 화합을 강조했었기에, 불자가 아닌 시민들도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박종식/서울시 구로구 : "이야기를 듣고 추모 겸 동료들과 같이 왔습니다. (절에) 처음 와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조문록엔 "중생의 행복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쳐 주신 큰 스님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습니다.

각계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정부는 오늘(2일) 한국 불교 안정 등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인 무궁화장을 추서했습니다.

자승스님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10시, 조계사에서 봉행됩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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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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