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1인 가구 급증…“연령·성별 맞춤 대책 시급”
[KBS 춘천] [앵커]
최근, 강원도 내에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늘고 있습니다.
고령인구 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이런 변화 속에 최근, 1인 가구 전용 아파트 분양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5년 입주 예정인 춘천의 아파트입니다.
강원도 일반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39㎡짜리 소형 아파트를 분양했습니다.
1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끝에 40세대 모두 분양이 완료됐습니다.
아파트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원룸보다 보안 시설 등이 잘 갖춰져 경제력 있는 1인 가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우식/분양 관계자 : "주차 보안 커뮤니티 등 기존에 불편했던 부분을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파트 단지 내 소형 주택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강원도 내 1인 가구는 지난해 25만 4,000가구로 2015년 이후 해마다 9,000 가구씩 늘고 있습니다.
고령층이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젊은 1인 가구도 증가셉니다.
지난해 20대와 30대 1인 가구는 42,000여 가구와 29,000여 가구로 같은 기간 각각 70%, 61% 늘었습니다.
직장 때문에, 독립생활을 원해서, 혼자 산다는 답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점으로는 남성은 가사 문제를 여성은 질병 등 위급 상황을 꼽았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의 1인 가구 정책을 기존, 노령층 중심에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허목화/강원특별자치도 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 : "독립생활 일상 교육이라든가 청년 여성을 위한 안전한 지역 사회조성이나 안전물품 지원과 같은 좀 성별 하고 연령별 차이에 따른 정책적인 지원이."]
특히, 만혼과 비혼, 사별 등 다양한 이유로 1인 가구가 느는 만큼, 이에 맞춘 지원책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우리 기술 100% ‘1호 정찰위성’ 발사 성공
- 배터리도 중국은 안돼…‘지분 25% 제한’ 문턱 높인 미국
- ‘K 배터리’ 위기?…“불확실성은 제거, 다변화 숙제”
- 산불 피해지 복구 현장 점검했더니…말라죽고 깎여 나가고 [창+]
- 파월 “더 올릴 수 있다” 발언에도 시장은 “인상은 끝났다”
- 국민의힘 혁신위 무너지나…빨라지는 ‘비대위 시계’?
- “모금도 잘 되고 대관도 무료”…국회 출판기념회 ‘봇물’
- 고속도로 한복판 개 구출 작전…달리던 차들도 멈춰 섰다 [제보]
- ‘대구 원룸 성폭행 미수범’ 징역 50년 선고…“역대 최장 형량”
- 80대 노부부 구하고 순직한 20대 소방관…“사명감 깊었던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