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그랜드오더’ 팬덤 남달라…6주년 넘어 10주년까지 할 게임”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3. 12. 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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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 “모든 것이 ‘마스터’ 덕분”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
“‘페이트’ IP(지식재산권)가 팬층이 공고했기에 이용자들이 이탈하지 않고 오래 유지되는 것 같아요. 팬덤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7주년, 8주년, 10주년까지 해나갈 게임이에요.”

넷마블은 ‘페이트 그랜드오더’의 한국 서비스 6주년을 맞아 2일과 3일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게임 문화 축제 ‘AGF(Anime X Game Festival) 2023’에 참가해 ‘페이트 그랜드오더’ 부스를 마련하고 서비스 6주년 기념 특별 무대 행사를 가졌다.

2일 현장에서 만난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은 “이용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6주년을 맞고 ‘AGF’에 참가하고 큰 무대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이용자들이 게임을 지켜주시고 플레이해주셨기 때문이고 마스터(페이트 그랜드오더 이용자)들 덕분이다. 7주년, 10주년까지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계속 사랑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페이트 그랜드오더’의 한국 서비스 6주년을 기념한 특별 무대를 마련했다. 일본에서 한국을 방문한 게임 개발 디렉터인 카노 요시키와 인기 성우 카와스미 아야코, 오오쿠노 루미도 현장을 찾은 1500명의 팬들과 소통했다.

이 부장은 “개인적으로 한국 ‘서브컬처’를 주도하는 행사가 ‘AGF’라고 생각했고 지난해 참관도 했는데 ‘페이트 그랜드오더’ 코스튬 플레이어도 종종 뵜었다”라며 “그분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생각도 있었고 이제 코로나도 엔데믹 상황인데 올해도 그냥 넘어가기는 아쉽다고 생각했다”라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내년 상반기까지의 업데이트 로드맵, 6주년 보상, ‘어둠의 코얀스카야’ 픽업 등의 발표에 호응했다. 부스에 마련된 지난 6년간의 서비스 연대기, ‘페이트 그랜드오더’의 상징적인 탈것인 ‘섀도우보더’를 형상화한 거대 전차 조형물, 6주년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시지월 등도 즐겼다.

이 부장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상시로 확인하고 있고 만족시켜드리고 있구나라고 느끼고 있다”라며 “방송에서도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현장에서도 팬들이 저를 보고 ‘팬이다’, ‘사진을 찍고 싶다’는 반응을 보여주셔서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기도 하다”라고 말하기 했다.

넷마블 이종혁 사업부장
실제 넷마블과 이 부장은 주기적인 방송을 통해 직접 팬들에게 향후 업데이트 소식을 공지하고 여러 일정에 대해 투명하게 밝히고 있다. 기존 해외 버전과의 콘텐츠 격차도 일정 수준 따라잡았다. 편의 기능도 우선 적용하기도 한다. 이에 지난해 ‘페이트 그랜드오더’ 팬들이 직접 모금해 마련한 응원의 커피트럭이 넷마블 운영진에게 보내지기도 했다.

이 부장은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방송을 통한 소통 두 가지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며 “올해 ‘AGF’에 참가했고 내년에도 여력이 생긴다면 또 다른 형태로 이용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현지에서 코로나 이슈로 일정의 다소 문제가 있었는데 그대로 따라가기에는 콘텐츠 간격이 벌어져 발생할 지루함을 경계해 업데이트 간격을 당기게 됐다”라며 “매우 잘했다고 생각하고 실제 지표도 늘어났지만 내년은 올해 수준은 아닐 것 같고 상반기 상황을 보며 판단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부장은 뮤지컬 번역 등 ‘페이트 그랜드오더’와 관련한 여러 콘텐츠를 한국어로 제공하는 노력도 지속할 생각이다. ‘페이트 그랜드오더’의 팬들이 원하는 것이 단순한 캐릭터의 성능, 콘텐츠의 기능적인 부분이 아님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부장은 “서브컬처 계열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캐릭터의 단순한 성능이나 콘텐츠의 기능적인 부분을 즐기시는 것이 아니라 IP 전체에서 주는 감동과 이야기들, 캐릭터들과의 교감임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이용자들이 좋아할 콘텐츠니까 비용이 많이 들어도 번역을 작업해 공개를 해야하고 그래야 이용자 지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당연히 하는 것이다. 여력이 부족해 다 못하는 것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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