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에 3백만 돌파 '서울의 봄'‥흥행 어디까지?
[뉴스데스크]
◀ 앵커 ▶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2.12 사태를 다루며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죠.
영화 '서울의 봄'이 개봉 열흘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4백만 돌파도 예상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흥행은 12·12 사태를 경험하지 못한 2030 세대들이 이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지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신군부가 일으켰던 반란.
철저하게 감춰져 있었던 그날의 9시간을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조명한 영화 서울의 봄.
개봉 이후 열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미 알려진 역사적 사실을 다뤘지만 김성수 감독은 자신이 직접 겪은 그날의 기억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2시간 20분 내내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김성수/영화 <서울의 봄> 감독] "밤하늘에 울려 퍼지던 총성이 되게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그게 저한테는 굉장히 크게 각인된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권력에 눈이 멀어 반란을 일으킨 '전두광'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의 역대급 변신이 눈에 띕니다.
[황정민/영화 <서울의 봄> 전두광 역] "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탐욕이라는 게 뭔지를, 그 끝을 보여주자…"
반란군과 진압군의 대치.
긴장감의 절정 속에서 신군부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은 정우성 배우 등 주인공들간의 대결구도도 극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정우성/영화 <서울의 봄> 이태신 역] "사심과 공심의 충돌, 어떤 인간 심리에 대한 어떤 고민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12·12 사태를 접하지 못한 20대와 30대, 이른바 MZ 세대가 전체 관람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요소입니다.
분노의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자신의 심박수를 찍어 공유하는 이른바 '심박수 챌린지'부터 영화를 두 번이상 보는 N차관람 인증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그 세대 사이에서 지금은 꼭 봐야 될 영화로… 군인들이 굉장히 비겁하게 물러나게 되고, 이런 상황들에서 오는 스트레스 지수가 (심박수 챌린지) 1장의 사진으로‥"
올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흥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서울의 봄'은 주말 사이 4백만 관객 고지를 넘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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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권지은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937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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