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공백 채운 이두원 “내가 해야 할 역할 인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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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두원(23, 204.4cm)이 주전으로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이두원은 "지금 외국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주전으로 나가며 기회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은 들지만, 금방 코트에서 적응하는 편이다. 적응은 빨리 했는데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며 "지난달 28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내가 아셈 마레이를 막으며 센터 수비를 했었다. 그러고 30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알리제 존슨이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걸 선호하는데, 알면서도 사이드 스텝으로 못 따라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대가 들어오는 길을 몸싸움하면서 막아야 되는데 그런 타이밍이나 파울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고 주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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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KT 이두원(23, 204.4cm)이 주전으로서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수원 KT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맞대결에서 99-81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달린 KT는 11승 5패로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로 출전해 12점(2점슛 6/10) 6리바운드를 기록한 이두원은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연속 원정의 마지막 경기였는데 승리로 마무리하고 올라갈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많은 점수 차로 이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며 “근래 센터 용병 수비를 많이 했었다. 가드들이 내 앞에서 돌파하고 상대 듀반 맥스웰에게 돌파를 많이 줬었다. 그럴 때 수비를 조금 더 잘 막을 수 있었는데 많이 허용하지 않았나. 다음 경기 때 그런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할 듯하다”고 팀 승리에도 아쉬움이 남는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프로 2년 차인 이두원은 최근 하윤기의 부상으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두원은 “지금 외국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주전으로 나가며 기회를 받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은 들지만, 금방 코트에서 적응하는 편이다. 적응은 빨리 했는데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며 “지난달 28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내가 아셈 마레이를 막으며 센터 수비를 했었다. 그러고 30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알리제 존슨이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걸 선호하는데, 알면서도 사이드 스텝으로 못 따라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대가 들어오는 길을 몸싸움하면서 막아야 되는데 그런 타이밍이나 파울을 활용하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고 주전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남겼다.
송영진 KT 감독은 주전으로 나설 이두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이두원은 “처음에 윤기 형이 나간 상태에서 내가 형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 눈에도 그렇게 보였나 보다. 감독님께서 윤기 형의 빈자리를 다 채우라고 생각 안 한다. 기본적인 것, 수비나 몸싸움, 속공에서 뛰어주는 것, 스크린 걸어 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오히려 그 이야기를 듣고 LG전을 치렀는데 칭찬을 해주셔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인지하게 됐다”고 송영진 감독의 조언을 전했다.
하윤기가 부상에서 복귀할 경우 경쟁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이두원은 “윤기 형이 부상 당한 상태에서 나한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윤기 형처럼 하려는 게 아니라 내 장점을 살려 플레이하는 게 나의 역할이다”며 “아무래도 내가 윤기 형보다 조금 빠르다(웃음). 윤기 형이 워낙 잘하니 보고 배우는 게 많고 형의 장점을 흡수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답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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