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니아 원맨쇼 + 짠물 수비’ 신한은행, BNK 꺾고 개막 7연패 뒤 감격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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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BNK를 꺾고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인천 신한은행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66-57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BNK를 상대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김소니아를 앞세운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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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은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의 경기에서 66-57로 승리했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전으로 점찍어놓은 변소정이 첫 경기에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했고, 빅맨 김태연도 허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한채진(은퇴)과 김아름(부상)의 공백도 있었다. 그 결과 개막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쳐졌다. 개막 7연패는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였다. 7경기에서 평균 81.9점을 내주며 6개 구단 중 최다 실점 1위에 올라있다. 2위 BNK(70.6점)와 10.0점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실점이 많았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패배한 경기가 대부분이었다.
이날 경기 전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은 “선수들에게 슛이 왜 안 들어갔는지 아쉬워하기보다 리바운드, 박스 아웃 놓친 걸 생각하라고 했다. 수비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공격, 수비하는 선수로 나누면 안 된다. 리바운드와 수비만 생각하는 변소정, 김태연이 빠지면서 공격적인 선수들만 남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수비만 하면 뛰게 해준다고 했다. 출전 기회를 통해 동기부여를 해주려고 한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사령탑의 마음을 알았을까. 신한은행은 BNK를 상대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적극적인 협력 수비와 로테이션을 통해 BNK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스몰 라인업으로 BNK의 높이에 맞섰다. 비록, 리바운드 수치에서 24-40으로 밀렸지만 온몸으로 박스 아웃 하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이전과 달리 무기력하지 않았다. 수비를 통해 BNK의 총 득점을 단 57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김소니아가 원맨쇼를 펼쳤다. 김소니아는 36분 27초를 뛰며 34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야투 23개 중 14개를 집어넣었다.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는 등 매 쿼터 꾸준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소니아를 앞세운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소니아와 더불어 구슬(7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김지영(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존재감을 뽐냈다. 개막 7연패에서 탈출한 신한은행은 감격의 첫 승을 거뒀다.
한편, BNK는 한엄지(17점 13리바운드)와 진안(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골밑에서 분투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수비에 묶여 제대로 득점을 쌓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승 5패가 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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