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도 패배…셰얼하오 9단, 농심신라면배 6연승 행진

한국, 신진서 9단 홀로 생존

농심신라면배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도 셰얼하오 9단의 연승을 못 막았다.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랭킹 2위 박정환 9단도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의 연승을 막지 못했다.

박정환 9단은 2일 부산 동래구의 호텔농심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7국에서 셰얼하오 9단에게 24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로써 셰얼하오 9단은 6연승을 기록했다.

중후반까지 팽팽했던 7국은 후반에 들어서며 흐름이 넘어갔다. 대국 막판 박정환 9단이 셰얼하오 9단을 추격했지만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결국 돌을 내려놨다.

한국은 박정환 9단마저 탈락, 이번 농심신라면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주최국으로서 체면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은 마지막 주자 신진서 9단의 손에 달렸다. 홀로 남은 신진서 9단은 6연승을 거둬야 우승컵을 지켜낼 수 있다.

앞서 신진서 9단은 22회 대회에서 5연승, 23회 대회에서 4연승, 24회 대회에서 1승으로 3년 연속 한국의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다.

3일에는 중국의 셰얼하오 9단과 위정치 8단(일본)이 맞대결을 펼친다.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