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오동석 단장, 팬들 앞에서 "사의 표하겠다" 약속

김성수 기자 2023. 12. 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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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오동석 단장이 구단에 사의를 표현할 것을 팬들 앞에서 선언했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각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서 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K리그1 10위 강원FC(승점 34)-11위 수원FC(승점 33)-12위 수원 삼성(승점 33·최하위)로 강등권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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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 경기장=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수원 삼성 오동석 단장이 구단에 사의를 표현할 것을 팬들 앞에서 선언했다.

수원 삼성 오동석 단장.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 강원FC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각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서 수원FC가 제주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K리그1 10위 강원FC(승점 34)-11위 수원FC(승점 33)-12위 수원 삼성(승점 33·최하위)로 강등권 최종 순위가 확정됐다. 다득점에서 수원 삼성(35골)이 수원FC(44골)에 밀려 최하위가 됐다. 12위 수원 삼성은 다음 시즌 K리그2(2부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K리그1 4회 우승, FA컵은 최다 5회 우승에 빛나는 수원 삼성이 창단 28시즌 만에 맞이한 첫 2부리그 강등이다.

11위 수원FC는 오는 6일과 9일 K리그2 2위 부산 아이파크와 홈 앤 어웨이 승강 플레이오프(PO), 10위 강원은 같은 날 K리그 PO 승자(김포FC 또는 경남FC)와 승강 PO를 치러 K리그1 잔류 여부를 결정짓는다.

수원 삼성 구단 역사상 첫 번째 강등. 분노한 수원 팬들은 선수단 버스가 나오는 출구 앞을 막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오동석 나와"를 외치며 오동석 단장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오동석 단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메가폰을 잡은 오 단장은 "구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팬들을 달랬지만, 분노한 팬들은 "사퇴하라"며 강경하게 맞받아쳤다. 그러자 오 단장은 일단 한발 물러나 실내로 들어갔다.

또다시 긴 기다림의 시간이 흘렀고 오동석 단장이 다시 팬들 앞으로 나왔다. 오 단장은 결국 "회사에 사의를 표하도록 하겠다"고 팬들 앞에서 선언했다. 이에 수원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후 오 단장은 선수단 버스가 나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줄 것을 팬들에게 부탁했고, 팬들은 여전히 분노를 표출하면서도 길을 열어 선수단 버스가 나갈 수 있게 해줬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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